본문 바로가기


K Content

넷플릭스 vs 디즈니플러스, 정해인 구교환 문상훈 주연「D.★P. 시즌 2」 리뷰

by 머니도도리 2023. 8. 5.

보는 내내 화가 나고.. 가슴이 먹먹하고... 안타까움에 애꿎은 소주잔만 고생하게 만들었던 「D.★P. 시즌 2」. 시즌 1도 훌륭했지만, 시즌 2 역시 대단했고, 너무도 가슴 아팠습니다. 특히, 김루리 일병 역의 문상훈 님. 작품에 녹아들었던 압도적인 모습은 코미디언이라고 하기에는 그 연기의 폭이 엄청났고, 너무도 강렬했습니다. 그 덕분에 초반부터 작품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며칠 뒤 공개될 디즈니플러스 「무빙」과의 대결도 무척 기대됩니다.

 

 

탈영 후 방송을 통해 울부짖는 김루리일병
최종원이 탈영이라는 말에 놀라는 모습두 주인공을 살갑게 안내하는 최종원

 

 

 

화려하고 꽤 그럴듯한 사진들 말고, 왜 위의 이미지들을 메인으로 걸었는지 궁금하신가요? 「D.★P. 시즌2」를 시청하면서 이 장면들이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래 최종원 배우님의 한마디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50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았나...

 

지난 글에서는 「D.★P. 시즌2」 예고편에 대한 글을 쓰면서 예상되는 시즌 2에 대한 줄거리와 출연자들의 소개를 했었습니다. 그때 포스팅했던 시즌 2의 예상 줄거리들이 제법 잘 맞았는데요.

 

 

이미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보지 못한 「D.★P.」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오늘! 과감하게 「D.★P. 시즌2」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최대한 스포를 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D.★P. 시즌 2」 기본 정보

    장르: 밀리터리, 드라마, 미스터리, 누아르, 액션, 범죄, 스릴러, 하드보일드, 블랙코미디

    공개일: 2023년 7월 28일 

    회차: 6부작

    러닝 타임: 5시간 10분 13초

    제작사:  클라이맥스

    연출: 한준희, 극본: 김보통, 한준희 

    출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문상훈, 최현욱, 지진희, 김지현, 고경표,  배나라, 박세준, 이설 등 

    스트리밍: 넷플릭스

     

    김루리를 체포하게 된 기념으로 사진 한컷안준호와 한효열의 귀여운 모습

     

     

    「D.★P. 시즌 2」 리뷰

     

    지난 글에서 「D.★P. 시즌 2」 티저 영상을 보고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봤는데요, 우연찮게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포스팅의 90% 이상이 맞아떨어졌습니다.  따라서 그때의 예상과 지금의 실제 내용을 비교하면서 「D.★P. 시즌 2」의 리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되풀이되는 군대 내의 부조리

    그렇습니다. 「D.★P. 시즌 2」는 시즌 1 조석봉 일병 사건 이후에도 아니, 대한민국의 군대가 50년이 넘도록 변하지 않는 군내부의 폭력과 부조리를 여전히 다루고 있습니다. 이 폭력과 부조리는 비단, 소수의 이야기가 아닌, 군 간부들과 사병 모두에게 만연했던 일상적인 이야기입니다. 규율과 위계질서가 생명인 군대의 특수성을, 자칫 무조건적인 상명하복과 폭력에 대한 방관으로, 여전히 노예제와 봉건제 등의 계급적 폭력을 답습하고 있는 군대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대하는 입장에 따라 파헤치려는 측과 감추려는 자들 사이의 신경전. 동료의 죽음조차도 조직의 안위를 위해 조작되는 잘못된 우리 사회의 집단 이기주의가 이번 「D.★P. 시즌 2」에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수갑을 차기 위해 손을 내미는 박범구박범구를 제압하는 정석용

     

    안전핀을 뽑으려던 일촉즉발의 상황, 김루리 일병

    너무 가슴 아픈 에피소드였습니다. 시즌 1의 마지막 장면과 연결된 관계로 드라마 초반에 진행될 수밖에 없던 에피소드였지만 그 강렬함은 작품을 보는 내내 잊히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김루리 역할을 연기했던 문상훈 배우의 연기력과 제작진의 연출이 대단했다는 반증인데요. 단언컨대 이 에피소드는 「D.★P. 시즌 2」를 기억하기에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 중요한 내용은 5화에 연결되지만 더 이상의 포스팅은 강력한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입과 손은 근질거리지만 여기서 그만!

     

    수류탄을 들고 있는 김루리
    오열하는 김루리 엄마김루리와 엄마와의 상봉

     

     

    피투성이가 되어 오열하는 신아휘

    신아휘는 풀린 군번이었습니다. 선임이 없어 고작 일병 계급이지만 분대장을 맡게 된, 그야말로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신이 내린 꿀보직이었습니다. 

     

    그러나 부 GP장이었던 나중석 하사와 모종의 갈등이 빚어지게 되면서 어떠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 당시에도 하사관들은 사병들이 지원해 간부 타이틀을 얻다 보니, 간혹 선임급 사병들과 신입 하사관 사이에 모종의 힘겨루기가 있기도 했습니다. 

     

    (참고: GP는 비무장지대 내부에 존재하는 남/북 최전방 감시초소. 공식적으로는 무장병력이 주둔할 수 없으나 내부에 요새를 만들어 민사행정경찰이라는 이름으로 무장인원이 주둔. 따라서 모든 GP 근무인원은 민정경찰 표식을 달고 있음.)

     

    부 GP장 나중석 하사가 뜻밖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모든 의혹은 그 사건현장에 유일하게 같이 있었던 신아휘 분대장에게 쏠리게 됩니다. 

     

    그러나 신아휘 분대장은 그 당시 고작 일병이었습니다. OK, 여기까지!

     

    신아휘 앞에서 지뢰를 밟아 폭발하는 나중석 하사
    나중석 하사를 밀치고 웃고 있는 신아휘임지섭 대위에게 멱살을 잡힌 신아휘

     

     

    '드랙 아티스트' 장성민 이병

    예고편 리뷰가 맞았습니다. 3화에 출연하는 그는 과거 한효열 일병을 칼로 찔러 입원하게 한 장본인이었습니다.

     

    이쁘장한 얼굴로 군대에 만연한 성추행에 시달리다 오래전 이병 때 탈영을 했었고, 이태원에서 드랙아티스트 활동을 하며 은둔해 살아가지만 한효열 일병에 의해 잡힐 위기에 처합니다. 의도치 않게 한효열 일병을 칼로 위해하고 다시 도주해 신분세탁까지 하지만, 결국 그 자취가 들통나 D.P조에게 다시 쫓기게 됩니다. 

     

    탈영할 당시에는 이병이었고, 한효열 일병에게 잡힐 뻔했을 때에는 상병, 그렇다면 장성민의 지금 계급은 무엇일까요. 

     

    한효열을 칼로 위협하는 장성민
    드랙아티스트 장성민인천공항에서 도주하는 장성민

     

     

    방관자

    시즌 1에서 안준호는 불합리한 모든 상황에 지나쳐야만 했던 무기력한 일개였지만, 시즌 2에서는 침묵을 깨기 위한 그의 몸부림이 반전의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집단의 이해를 빙자한 부조리와 계급적 폭력이 당연시되고 있는 현실에서, 어느 누구도 용기 내어 방관자의 삶을 벗어던지지 못했었죠. 답이 없는 질문과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기에 모든 이들이 부조리와 타협하며 침묵했었지만, 그것은 또 다른 부조리를 양산해 왔습니다. 

     

    도주하는 안준호
    하사관이 되어 안준호를 괴롭히는 박성우한효열을 공중 돌려차기로 제압하는 정석용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힘없는 개인이 더 이상 피해받지 않도록, 그리고 일방적인 폭력에 산산조각 부서지는 유리조각이 더 이상 되지 않기 위해, 안준호는 모두를 지켜낼 수 있는 굳건한 바위가 될 다짐을 합니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비극을 막아내기 위한 안준호의 처절한 몸부림이 「D.★P. 시즌 2」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는데요.

     

    스펙터클 하고 가슴 뭉클한 순간순간의 장면들이 하나하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액션, 특히 50 중반의 나이에도 공중 돌려차기가 가능한 정석용 배우님의 열연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재판을 끝내고 울부짖는 김루리
    김루리의 증인으로 출석한 임지섭증거를 전달해 김루리를 구하는 박범구

     

     

    맺음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D.★P. 시즌 2」. 시청하는 동안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너무도 화가 났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현실인 것을요.

     

    결국 「D.★P. 시즌 2」는 방관자적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주인공들의 몸부림이었고, 그를 위한 고민과 갈등 그리고 행동의 과정이 너무도 감동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모든 것이 개인들의 몸부림일 뿐이었죠. 왜냐하면 군대보다도 더 거대한 집단, 바로 국가가 가장 큰 방관자로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박범구를 향해 울고 있는 안준호
    비열하게 웃고 있는 구자운 준장안준호를 반갑게 맞이하는 박성우 하사

     

    군대 내 구타와 폭력이 일부 소수에게 해당되는 문제이고,

    그로 인한 탈영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간주된다면

    국가는 이 문제로부터 정말로 자유로울 수 있는가! 

     

    「D.★P. 시즌 2」가 전하고 싶은 화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박범구를 향해 울고 있는 한효열
    김루리를 협박해 입을 막은 구자운김루리를 구하고 국가에 손해배상을 받아내는 서은 변호사

     

    "국가의 부름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춘들.

    그들의 안전을 국가가 지켜주지 않는다면,

    무엇을 위해 국가에 몸을 바쳐야 하는가!"

     

    안준호의 말처럼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달걀로 바위를 치면 당연히 달걀은 깨지겠지만, 결국 바위에 깨진 달걀의 흔적은 남게 됩니다. 그 흔적들은 망치를 모으는 힘이 되고, 그 망치는 결국 깨어질 것 같지 않았던 커다란 바위를 산산조각 내게 됩니다. 

     

    시즌 1에 이어 다시 한번 가슴 먹먹한 화두를 던진 「D.★P. 시즌 2」, 다른 시청자들과 전 세계 시청자들은 어떠한 평가를 하게 될지 몹시 궁금해집니다.  「D.★P. 시즌 3」을 기다리며, 지금까지 머니도리였습니다. 

     

    ※ P.S: 이전 글에서 혹시나 했던 의문, 조석봉 일병은 살아있을까?? .... 옙!!!

     

     

     

     

    넷플릭스를 집어 삼킬 고현정의 카리스마, 「마스크걸」 줄거리 및 등장인물 (스포주의)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넷플리스 라인업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D.P. 시즌 2」, 「이두나!」, 「스위트홈 시즌2」, 그리고 「마스크걸」 등입니다. 특히 「마스크걸」은

    money-dory.tistory.com

     

     

     

    스위트홈 시즌 2, 예상 줄거리 및 출연자 정보

    '스위트홈'은 한국에서 넷플릭스라는 OTT가 그리 알려지지 않았을 무렵 공개되었던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되자마자 미국 넷플릭스 차트 TOP 10을 시작으로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money-dory.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