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수의 모태솔로들은 지난 기수 때의 답답함과는 다르게 적극적이면서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서투른 그들의 모습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내게 했는데요. 이번 주 나는 솔로 (I am SOLO)는 그야말로 코미디 보다 더 코미디 같은 역대급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지난주, 모솔남들에게 첫인상 인기녀는 영숙이었는데요. 이번 주에는 누가 모솔녀들의 인기남이 될까요. 지금부터 모태솔로들의 좌충우돌 사랑 찾기, 나는 솔로 모솔특집 2회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첫인상 미션
지난주 모솔녀들에게는 첫인상이 맘에 드는 남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라는 미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솔남들에게도 새로운 미션이 전달되었는데요. 지난주 첫인상 선택에서 모솔녀의 손을 잡았던 그 느낌을 편지에 적어 상대에게 전달하면 되는 간단한 미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조차도 모솔남들에게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모솔남들은 자신이 선택했던 모솔녀에게 편지를, 모솔녀들은 자신의 첫인상 상대에게 꽃다발을 줘야 되는 상황이었는데요. 모태솔로들은 수줍음과 고민으로 적당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정말로 쉽지 않았습니다.
배꼽주의구간
용기를 내어 순자가 첫 번째로 나섰습니다. 그녀의 선택은 영철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성에게 처음 받아보는 고기쌈에 마음을 뺏겼던 것 같습니다. 순자는 처음 느껴보는 주체할 수 없는 자신의 마음에 당혹해하며 영철에게 꽃을 전달했습니다.
이번 생에 처음 하는 고백이다 보니 두 사람 모두 이 상황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될지 무척 난감해했는데요.
이 와중에 한술 더 떠 꽃을 받았으니 손까지 잡으려는 영철의 허둥대면서도 엉뚱한 모습에 보는 사람 모두 폭소가 터져버렸습니다.
모두가 공용 거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데,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람은 바로 상철이었습니다. 상철은 특유의 편안함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모두를 유쾌하게 이끌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모습을 처음부터 말없이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수였습니다.
상철과 영수는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지만, 너무도 상반되는 매력에 모솔녀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함께 있으면 유쾌한 상철과 조용히 절제하면서도 깊이 있어 보이는 영수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세는 상철이었습니다. 영수의 첫인상 선택을 받았던 영자조차도 상철에게 꽃다발을 주었고, 지난주 인기녀로 등극했던 영숙도 자신을 선택한 모든 남성들을 뿌리치고 상철에게 꽃다발을 전해주었습니다.
영식을 선택한 옥순과 영철을 선택한 순자를 제외하고는 영자, 영숙, 정숙, 그리고 현숙 모두 상철을 선택했습니다. 네 명이나 되는 모솔녀들에게 선택받은 상철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지 무척이나 어리둥절해했는데요. 그래도 가장 설레었던 순간은 자신이 선택했던 정숙에게 꽃다발을 받는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여자들은 나대는 거 좋아하고 말 많은 남자는 싫어한다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씁쓸하지만 사실, 나이트클럽에서도 부킹 성공률은 가볍고 말 많은 남자가 최고이긴 합니다.
결국 영수와 광수, 그리고 영호는 어느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영수도 하마터면 정숙의 꽃다발을 받을 뻔했었습니다.
나대는 거 좋아하고 가벼운 상철에게 살짝 질려하던 정숙은 영수에게 꽃다발을 주려고 맘을 먹고 있었습니다. 영수를 불러낼 타이밍을 고민하던 정숙은 상철의 부름에 갑작스레 밖으로 나가게 되었는데요. 상철의 편지를 받은 정숙은 영수를 불러낼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만 맘에도 없이 꽃다발을 상철에게 줘버렸던 겁니다.
이렇게 여성들의 첫인상 선택은 모두 마무리되고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되는데, 아직까지도 편지를 전달하지 못한 남성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광수와 영철이었습니다.
역대급 배꼽조심구간
광수는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옥순을 기다렸는데요. 영식에게 꽃다발을 주는 옥순을 바라보다 결국 편지주는 것을 포기하고 잠자리에 들어버렸습니다. 영철도 영숙에게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여자 숙소에 들렀는데요.
편지를 꺼내 들고 거실을 힐끔 바라보던 영철은 갑작스럽게 옥순과 눈이 마주쳐버렸습니다. 순박한 영철은 그 상황에 놀란 나머지 영숙을 불러내지 못하고 편지만 냅다 문 앞에 내팽개치고 줄행랑을 쳐버렸는데요. 크흐흐흫.. 이 장면에서 어찌나 배꼽을 잡았던지요.
더 웃긴 상황은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자신에게 꽃다발을 줬던 순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여자숙소에 간 영철은 신발장 위에 올려져 있는 자신이 내팽개친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영숙에게 다시 전하기 위해 편지를 챙긴 영철은 거실에 있던 순자를 부르며 방으로 갔는데요.
그런데 하필이면 방 안에는 영숙이 있었습니다. 어젯밤에도 옥순과 눈이 마주쳐 놀래 도망쳤던 영철은 오늘도 예상치 못하게 방안에 있던 영숙을 보자마자 놀래서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철은 얼굴이 뻘게져서 이리저리 갈피를 못 잡고 허둥대다, 급기야 순자를 화장실로 데려갈 뻔했는데요. 영문도 모르고 영철의 뒤만 줄줄 따라다니는 순자의 모습까지,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또 한 번 배꼽을 잡고 쓰러졌답니다.
결국 마음을 다잡고 순자를 밖으로 데려간 영철은 긴장하고 있을 순자에게 우황청심원을 선물했는데요. 솔직히 우황청심원은 순자가 아니라 영철 본인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영철은 영숙에게 전해주기 위해 소중히 꼽아놓은 뒷주머니의 편지로 또 한 번 시청자의 배꼽을 부여잡게 했습니다.
이렇게 영철이 역대급 폭소대잔치를 하는 동안, 한 우물만 파는 영수는 영자를 불러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영호 또한 영숙을 불러내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는데요. 그런데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영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영숙을 옥순이라 부르며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자기소개 (프로필 공개)
한바탕 해프닝이 끝나고 이어서 모솔남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는데요. 모솔남들의 나이, 직업 등 자세한 프로필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솔 19기 모솔남 나이·직업·프로필
컴퓨터 공학자 영수에게는 자전거 타고 한강에 나가 시간을 보내고 오는 소박한 일상의 취미가 있었습니다.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다가 자전거를 타면 세상이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하는 데요. 더불어 한강 공원에서 먹는 라면이 일상의 락이라고 합니다.
영수는 같이 책을 고르고 카페에 가서 얘기를 나누는 서점 데이트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장거리 연애는 어떻냐는 상철의 질문에 영수는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대답했는데요.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아냐는 상철의 한마디에 제대로 말문이 막혀버린 영수입니다.
영수는 옆에 있는 줄도 모르고 무아지경으로 자기 일에 빠져있는 이성을 보면 매력을 느낀다고 합니다.
뒤이어 영호가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대학교 연구실의 안전관리자인 그는 귀금속 세공이라는 정적이면서 섬세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댄스 같은 활동적인 열정을 보이는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호는 영수와 달리 장거리 연애에 대한 편견은 없었습니다. 직업특상상 이직이 쉬워 해외만 아니라면 어디로든 자신이 먼저 이직을 할 수도 있다며 연애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습니다.
세 번째로 자기소개에 나선 모솔남은 영식입니다. 2년째 자체 신발브랜드를 운영해 운고 있는 그는 간단한 취미로 복싱을 즐겨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사업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풀기에 복싱만 한 게 없었나 봅니다.
어머니 병간호에 집중하기 위해 연애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까지 거리를 두었던 영식은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하는 연애를 희망한다고 했는데요. 이성의 나이는 위로는 나이차이가 많이 안 나고, 아래로는 30대 이상이면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나는 SOLO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직함과 귀여움으로 가장 큰 웃음을 담당하고 있는 영철이 네 번째 자기소개에 나섰습니다. 영철에게는 다양한 취미가 있다고 했는데요, 그중 손에 꼽을만한 것은 야구인 듯합니다. 메이저리그 야구 시청 및 야구장 직관을 엄청 좋아한다고 하네요.
장거리 연애는 어떻냐는 광수의 질문에 영철은 새벽까지만 해도 부담이 있었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며 연애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선임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광수는 중소기업의 규제 해결만 신경 쓰느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규제는 해결하지 못했었다고 하는데요. 혼전순결주의자인 광수는 이번 계기를 통해 그 규제를 풀어서 사랑에 성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대화를 해보고 싶은 이성이 있냐는 영숙의 질문에 한 명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과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이미 마음을 접었다고 했는데요.
이 상황을 지켜본 패널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헛똑똑이라며 난리가 났습니다.
광수는 이성을 볼 때 가치관이나 생활 태도를 보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보수적인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그의 취미는 혼자 영화 보기, 그리고 혼자 박물관 가기입니다.
입담 좋고 유쾌한 상철이 모솔남 마지막 자기소개에 나섰습니다. 건설현장의 관리감독인 상철에게 의외의 취미가 있었습니다. 바로 요리였는데요. 예전에 중국집에서 약 2년간 일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맛집 탐방과 예쁜 카페에서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한다고 하네요.
광수의 외적인 이상형은 단발이라고 하는데요 친구 같은 연인 관계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다음 에피소드
이렇게 모솔남들의 자기소개가 끝났고, 이어서 다음 주에는 모솔녀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집니다.
또한 모솔들의 인생 첫 데이트를 위한 선택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단연 영철의 좌충우돌 폭소대잔치가 압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 모솔들의 생애 첫 데이트는 어떻게 될까요? 이상으로 코미디보다 더 코미디 같았던 나는 SOLO 19기 모솔특집 2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나솔 첫회 + 모솔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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