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 있는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 오늘 소개할 곳은 독보적인 재료의 신선함으로 수준이 다른 음식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인데요. 고현동에 꽁꽁 숨겨져 있던 추억의 거제 노포입니다. 과연 어떤 맛이 기다리고 있을지, 지금부터 제대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미지출처 /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추억의 거제 노포를 찾다!
어두컴컴한 아파트 단지 앞, 딱 봐도 식당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강렬한 분위기의 한 건물. 허름한 외관에 홍보할 생각이 전혀 없는 듯 덩그러니 세워진 간판. 그리고 딱 한 줄, 식당 문 입구에 쓰여 있는 '九天'이라는 글자.
마치 "역술가가 거주할 것만 같은 심상치 않은 비주얼"이죠.
게다가 누군가에게 경고라도 하는 듯한 말투의 "오후 5시부터 시작이오!"라고 적혀 있는 안내 문구마저 범상치 않습니다.
섭외의 신조차도 문틈으로 살짝 들여다본 후 사장님의 강력한 포스에 기가 죽고 맙니다.
급기야 "포기할게요"를 외친 전현무기!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순 없죠. 제작진의 무언의 압박을 받아 용기를 내고 다시 들어가 보니, 예상과는 달리 온화한 사장님. 결국 촬영을 허락해 주셨죠.
이곳은 한국 사람들보다 더 로컬 맛집을 잘 아는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가 적극 추천한 맛집!
이렇게 꼭꼭 숨어 있던 고현동 추억의 거제 노포가 전현무계획2를 통해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카운터 테이블을 가득 채운 종이 계산서들과 식당 곳곳에 보이는 친필의 안내 문구들. 가게 안은 사장님의 손길이 가득 배어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사장님은 비록 나이가 들어 단말기 같은 기계를 쓰는 법을 몰라서 모든 계산을 손으로 직접 써서 한다지만, 덕분에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는 오히려 "찐 노포"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추억의 노포가 된 것 같습니다.
술 마시기 딱 좋은 기본 반찬들
자리에 앉자마자 나오는 기본 반찬! 맛집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고등어구이, 달걀지짐, 맑은 조개탕, 그리고 열무김치까지! 전부 술이 술술 넘어가는 조합이죠. 한 상 가득 차려진 기본 반찬만으로도 소주 몇 병은 가볍게 비울 수 있을 것만 같은데요.
아, 그런데 여기에는 규칙이 하나 있죠. 테이블당 술 2병과 안주 하나는 기본 주문!
하지만 이 정도로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그것도 안 시키면 양심제로! 솔직히 2병이 아니라 5병도 거뜬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이곳에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재료들이 많아서 며칠 전 미리 예약해야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있죠. 그중 하나가 바로 먹브로가 주문한 아귀내장수육입니다.
아귀내장수육 – 신선함의 끝판왕!
아귀 요리 하면 보통 빨갛게 매운 양념에 콩나물을 듬뿍 넣어 볶아낸 아귀찜을 떠올리잖아요? 하지만 거제에는 또 다른 별미가 있죠. 바로 아귀내장수육!
아귀내장수육은 최소 2~3일 전에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데요. 만일 당일 아침에 시장에서 신선한 아귀가 들어왔을 경우에만 운 좋게도 예약 없이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보통 마산, 창원 같은 경남 지역에서는 아귀수육이 흔한 메뉴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보기 힘든 요리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신선한 아귀 내장을 취급하는 곳이 아니면 절대 이 맛을 낼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귀한 음식이죠.
큼지막한 아귀 살과 내장이 콩나물, 미나리와 함께 쪄져서 푸짐하게 접시에 담겨 나오는데요.
내장의 말캉한 식감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아귀살과 콩나물을 함께 먹으면 그 식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소함과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진답니다.
아귀 살은 폭신하고, 껍질은 쫀득, 내장은 말캉말캉,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고,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살아나죠. 신선한 재료 덕분에 양념 없이도 아귀 본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불리는 아귀 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거 한 점만 먹어도 본전 뽑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진귀한 부위인데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버리는 부드러운 식감과 짙은 고소함이 그야말로 예술이죠.
볼락 & 쏨뱅이구이 – 남해안의 별미!
이어지는 별미는 바로 볼락구이! 요즘은 볼락이 잘 잡히지 않아서 귀한 생선이 됐는데, 이날은 한 마리밖에 잡히지 않아서 쏨뱅이와 함께 구워 나왔답니다.
작은 몸집에 꽉 찬 볼락 알,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이 끝내주죠. 역시 볼락은 구워야 제맛!
그리고 함께 나온 쏨뱅이구이.
설마 쏨뱅이를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허허~~ 잇! 자고로 쏨뱅이는 손으로 들고 뜯어야 제맛이죠! 옛말에도 "죽어도 쏨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이 기가 막힌다고 하잖아요?
볼락과 쏨뱅이 덕분에 이날만큼은 국민 생선 고등어구이가 찬밥 신세가 됐네요.
이렇게 신선한 재료만으로도 압도적인 맛을 자랑하는 九天!. 거제에서 이보다 더 강렬한 맛집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거제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곳은 반드시 리스트에 넣어야 할 곳!
추억이 깃든 공간에서 맛보는 최고의 한 끼, 그리고 압도적인 신선함을 자랑하는 요리들. 거제의 숨은 보석 같은 이곳에서 색다른 미식 여행을 즐겨보시는 거, 어떠세요?! 자세한 식당 정보는 바로 아래에 있답니다!
👇추억의 거제 노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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