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2 사천 굴구이 - 서포 비토섬 바다향 가득 장작 굴구이집

'사천잘알' 알베르토 강력 추천! 분위기로 일단 기선제압하고, 자연산 굴로 입맛까지 올킬! 정말 나만 알고 싶은 사천의 숨은 맛집. 서포면 비토섬의 바다향 가득한 굴구이집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이미지출처 / 전현무계획2

사천 서포 비토섬 굴구이집

겨울 사천, 굴이 예술이 되는 시간

찬 바람 부는 겨울, 이맘때쯤이면 먼 곳에서도 사천을 찾아올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사천의 겨울 굴이 그야말로 예술이기 때문인데요. 분위기와 맛,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이곳은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의 단골 맛집이기도 합니다.

투명한 바다 위로 길게 이어진 다리, 식당으로 가는 길조차도 그림 같은 풍경. 여기가 바로 서포면 비토섬입니다.

이름부터 특별한 이곳. '토끼가 날아오른 섬'이라는 뜻으로 별주부전의 배경이 된 곳이죠. 그리고 굴 양식장으로도 유명한, 겨울 사천의 보물이 숨 쉬는 곳입니다.

비토섬의 굴구이집 가는 길

바다향 가득 비토섬 굴구이집

분위기와 맛을 동시에 잡은 비토섬! 펜션과 예쁜 카페들도 많아서 1박 2일 데이트 코스로 딱인데요.

첫째 날엔 맛있는 굴구이와 함께 멋진 석양을 즐기고, 다음 날엔 사랑하는 사람과 예쁜 카페에서 아침 식사 겸 데이트!

캬~ 상상만 해도 가슴이 쿵쾅쿵쾅!

하지만 쉿!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살짝 가슴 아픈 이 현실, 행복했던 상상은 여기까지만…!!!

쓸데없는 상상만 하도록 만든 독수리 오형제가 도착한 이곳. 바닷가 바로 옆에 자리 잡은 감성 가득한 비닐하우스입니다.

알베르토가 매년 겨울이면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는, 바다향 가득한 굴구이집이 바로 여기죠.

바다향 가득 비토섬 굴구이집

장작불로 감성을 더하다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아늑한 비닐하우스, 타닥타닥 타오르는 장작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이곳.

슬레이트 지붕과 비닐하우스의 조화에서 스며 나오는 감성적인 분위기에 은은하게 퍼지는 향긋한 굴 냄새까지! 그야말로 겨울밤을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입니다.

장작불로 감성을 더하다

감칠맛 넘치는 굴구이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옆 테이블 손님들과도 스스럼없이 친해지고... 그렇게 감성에 젖어, 겨울밤은 깊어만 가겠죠. 

싱싱함의 끝판왕, 사천 생굴 회

12월부터 1월 사이는 생굴의 맛이 절정인 시기. 사천 앞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영양 많고 싱싱한 굴. 잘 씻어주기만 해도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영롱한 자태에 금세 마음을 빼앗기게 됩니다.

여기에 풍미를 더할 대파와 고소함을 책임질 깨를 솔솔, 우윳빛 속살이 투명하게 빛나는 '생굴 회'가 완성되는데요.

싱싱한 생굴 회

탱탱하고 부드러운 이 생굴, 워낙 싱싱해서 레몬즙조차도 필요 없습니다. 우유 마시듯이 한 접시 통째로 후루룩 마셔버려도 될 만큼, 그야말로 일품이죠.

‘우아하고 고급스럽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바로 그런 맛이랍니다!

조개 삼총사, 모둠종합굴구이

가리비, 전복, 그리고 굴! 모둠종합굴구이의 조개 삼총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싱싱한 제철 어패류만 엄선해 커다란 플라스틱 소쿠리(?)에 가득 담겨 나오는데요. 그야말로 푸짐함의 끝판왕입니다.

모둠종합굴구이

이 정도 양이면 때에 따라 굴 한 개당 만 원에 육박하는 유럽 시세로 따져보면, 거의 백만 원에 가까운 호화로움이겠죠? 하지만 다행히도 여긴 한국. 마음껏 굴 파티를 즐기며 이렇게 사치를 부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조개는 역시 장작불 위에서 익혀야 제맛!

참나무 장작불에 조개 삼총사를 아낌없이 올려줍니다. 타닥타닥 타오르는 불길, 은은한 장작 향이 조개 속으로 스며들어 바다 내음과 어우러지는 그 순간. 보는 것만으로도 환장할 만큼 군침이 도는데요.

장작 굴구이

하지만 아무리 먹고 싶어도, 멈춰야 합니다. "얼음...!" 기다림의 미학, 기억하세요. 잠시 후 "땡!!" 할 테니까요.

가리비는 입이 살짝 벌어지고 물기가 빠지면서 둥글게 말릴 때가 딱 그 순간. 전복은 가장 늦게 익으니 완전히 익을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굴은요? 입만 벌려주면 취향에 따라 바로 드셔도 됩니다.

만약 굴이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다면, 도구를 이용해 부드럽게 열어주고 냅다 까먹으면 끝!

혹시나 먹는 도중 장작불이 약해졌다 싶으면, 옆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장작을 "X"자 모양으로 넣어 불을 다시 살리면 된답니다.

알아서 입을 벌린 가리비

말없이 불멍 하듯 물끄러미 바라만 봐도, 제발 먹어 달라며 스스로 입을 벌려주는 가리비. 촉촉하고 야들야들하게 잘 익은 가리비를 후후 불어 한 점 입에 넣는 순간, 탱글탱글 육즙이 터지고 달콤한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요.

입을 연 가리비들

바닷물 덕분에 이미 간이 딱 맞아 소스가 전혀 필요 없고...

가리비가 내뿜는 천연의 단맛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남해바다 그 자체의 맛. 그야말로 바다와 가리비가 함께 만든 자연의 단짠단짠이랍니다.

터질 듯 부풀어 오른 굴

은은하게 밴 참나무 향에 풍미가 한껏 달아오른 굴이 입을 살짝 벌리며 우윳빛 속살을 드러내는 순간, 바로 그때가 가장 맛있을 때입니다.

씨알이 굵어 터질 듯 부풀어 오른 비주얼은 그야말로 예술인데요.

터질 듯 부풀어 오른 굴

굴 한 점을 입에 넣으면, 굵은 만큼 꽉 차는 만족감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하고, 달달하고, 짭짤하고… 이 외에 무슨 표현이 더 필요할까요? 세상 모든 맛 표현을 다 가져다 써도 부족할 정도로, 그 풍미는 말 그대로 일품입니다.

초장 따위는 저리 치워버리세요! 굴 자체로 이미 완벽하답니다.

오로지 이 굴 하나만으로도 서울에서 사천까지 5시간을 달려올 이유는 충분합니다.

생굴회도 훌륭하지만, 자고로 장작불에 구워 먹는 굴구이야말로 남해의 짙은 풍미를 제대로 담아낸 최고의 요리. 한 알 한 알에 담긴 바다의 진한 맛이,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비토섬의 굴구이, 사천을 추억하다

씹고, 뜯고, 맛보고… 치열한 전투의 흔적처럼 수북하게 쌓인 굴 껍데기들. 그렇게 올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굴구이 한 상을 완벽히 처치해 버린 독수리 오형제!

이 좁은 땅덩어리에도 아직 우리가 모르는 곳이 이렇게나 많고, 먹을 것은 더더욱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하루였죠. 환상적인 풍미와 분위기가 함께했던 이날의 먹방, 그 여운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독수리 오형제의 비토섬 굴구이 먹방

사천 비토섬, 단순히 맛있는 굴구이만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겨울의 따뜻한 추억과 함께, 맛과 감성까지 가득 채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죠.

올겨울, 당신도 잊지 못할 한 끼와 특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답니다. 자세한 맛집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지금 바로 사천 비토섬으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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