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텐트밖은유럽/남프랑스 편'에서는 프로그램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습니다. 텐트밖은유럽, 모든 시즌을 통틀어 역사상 최초로 유럽 배낭여행, 알프스 여행의 꽃이라 불리는 몽블랑 백팽킹을 시작한 건데요. 그것도 힘들기로 소문난 산악 트래킹 코스, 투르 드 몽블랑에 도전하게 된 겁니다.
텐트밖은유럽/몽블랑백패킹
투르 드 몽블랑은 트래커라면 일생에 한 번은 완주하고픈 꿈의 코스로 모든 트래커들의 로망이자 알프스 여행의 꽃입니다. 그 거리가 장장 170km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트래킹 코스로, 완주까지는 대략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물론 일부이긴 하지만 그 위대한 여정에, 여리디 여린 한국 여배우들이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결전의 날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자칭 청계산 날다람쥐 가인을 비롯한 4명의 몽블랑 원정대는 기상과 동시에 미역국밥으로 든든하게 위장을 채우고, 있는 거 없는 거 다 때려 넣어 10kg가 넘도록 백팩을 싸는 등 아침 일찍부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비장한 마음으로 역대급 대장정을 향한 출정식까지 치른 원정대는 비상식량용 빵으로 한 번 더 위장을 채운뒤 그렇게 설렘을 안고 캠핑장을 나섰습니다.
백패킹 출발지점에 도착한 몽블랑 원정대는 정들었던 렌트카와 잠시 이별한 뒤 몽블랑행 산악열차, 트램에 탑승했습니다.
몽블랑 백패킹
우리의 몽블랑 원정대가 도전할 백패킹 트래킹 코스는 트램의 하차 지점인 벨뷔역에서 출발해 해발 2,120m의 끝없는 오르막 고개와 오르막만큼이나 험한 죽음의 내리막을 장장 5시간이 넘도록 걸어야만 하는 투르 드 몽블랑의 일부입니다.
몽블랑 원정대는 SAINT GERVAIS를 출발해 BELLEVUE(벨뷔역)까지 트램으로 약 40분을 이동할 예정입니다. 몽블랑으로 향하는 전 세계의 산악인을 가득 실은 트램은 어느새 산 중턱을 지나 몽블랑의 대자연 속으로 점점 더 깊게 향하고 있었습니다.
울창한 나무 숲을 지나자 트램의 창밖으로는 그림보다 더 그림 같은 몽블랑 산군의 비현실적인 설산 풍경이 펼쳐졌고, 고도가 달라지자 또 다른 풍경들이 원정대의 시야를 호강스럽게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파르게 오른 트램은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의 간이역 벨뷔( BELLEVUE )에 몽블랑 원정대를 내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긴장되면서도 설렘 가득한 몽블랑 원정대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역대급 대여정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시작만큼은 행복해 보였던 몽블랑 원정대는, 잠시 후 마주친 떨어지면 즉사할 것 같은 아찔한 낭떠러지 길과 다듬어지지 않은 비탈진 암벽 길에 잠시 당황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발과 백팩을 재정비한 우리의 원정대는 이내 곧 마음을 다잡고 험난 한 트루 드 몽블랑의 길들을 거뜬히 헤쳐 나아갔습니다.
그늘 하나 없는 평지의 더위에 숨이 차오르기도 하고, 미끄러운 자갈밭에 경직되기도 했지만 우리의 몽블랑 원정대는 결코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원정 앞에는 더위를 한꺼번에 날려줄만큼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빙하수 폭포가 선물처럼 나타났습니다.
산 정상까지의 중간지점인 빙하수 폭포 근처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 몽블랑 원정대는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만을 남겨놓고 있었는데요.
숨이 넘어갈 듯 가파른 일명 깔딱 고개와 그늘하나 없이 해발 2,120m의 정상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마의 구간, 트리코 고개였습니다.
엉덩이가 터질 듯 끝없이 이어진 경사를 오르고 또 올라 가까스로 정상에 다다른 몽블랑 원정대는 눈앞에 펼쳐진 광활한 대자연의 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10kg이 넘는 백팩을 메고 2,120m의 고지에 오른 몽블랑 원정대는 눈앞에 펼쳐진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며 올라오지 않았다면 절대로 느끼지 못했을, 정상을 정복한 기쁨을 맘껏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몽블랑 원정대는 극단적인 오르막만큼이나 더욱 극단적인 고개너머의 내리막길에 위치한 오늘 트래킹 코스의 최종 목적지, 미아주 산장에 다다르며 장장 5시간이 넘는 몽블랑 백패킹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가인의 타락
산행의 충격이 너무 컸던 탓 일가요. 미아주 산장에 도착한 가인은 급기야 콜라를 마시고 싶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가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커피는 입도 안 대고, 콜라는 일평생 4캔정도 마신 청정 입맛의 소유자입니다. 그런 가인이 오늘은 제대로 망가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가인은 콜라에 이어 맥주까지 마시며 제대로 된 타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요. 다음 주 라면에 이어 소주까지 마신다면 그야말로 타락의 끝판왕이 될 것도 같습니다.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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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텐트밖은유럽/남프랑스' 7화 리뷰였습니다. 유익한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최근 유행 중인 다양한 예능 정보가 있으니 두루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몽블랑 백패킹의 서막
나는 솔로 19기 모솔특집
신당동 쭈꾸미 돌판볶음
광화문 김치두루찌개
한일가왕전 자체 탐색전
여러 버전의 겨울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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