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한일가왕전(韓日歌王戰), 그 전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방송사상 최초의 트롯 국가대항전이다 보니 세간의 이목도 집중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일가왕전의 드넓은 무대 위는 우승을 갈망하는 두 나라 대표들의 더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또한 양 팀 사이에는 야구나 축구, 한일전을 능가하는 묘한 신경전마저 맴돌았는데요.
한일가왕전/자체탐색전
한일가왕전은 MBN 방송 사상 처음으로 첫 방송 11.9%라는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그럼, 두 나라를 대표할 영광의 얼굴들을 소개해 볼까요?
먼저, 한국의 현역가왕 탑7입니다. 아래 그림의 왼쪽부터 마리아, 마이진, 박혜신, 전유진, 린, 김다현, 그리고 별사랑입니다.
그리고 다음은 일본의 트롯걸스 재팬 탑7입니다. 아래 그림의 왼쪽부터 마코토, 우타고코로 리에,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 아즈마 아키, 그리고 후쿠다 미라이입니다.
혹시, 트롯걸스 재팬의 일본팀 탑7이 조금 더 궁금하시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방식
한일가왕전은 총 3전 2승 선승제 진행됩니다. 다시 말해 세번 싸워서 2번을 먼저 이긴 팀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본 대결전 치러지는 예선전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오늘은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양국의 전력을 밀착 탐색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이름하여 자체탐색전인데요.
현역가왕 예선 때와 마찬가지로 마스터의 개입 없이 자체평가방식을 적용합니다. 단, 국가 대항전이다 보니 일본 가수는 한국 가수가, 한국 가수는 일본 가수가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7명의 멤버가 상대 가수에게 각각 0점부터 100점까지 원하는 만큼 점수를 줄 수 있는데요. 양 팀 모두, 경쟁상대에게 얼마나 쿨하게 점수를 줄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우승 특전
예선전에서는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한 사람이 탐색전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고 부상으로 K-뷰티와 K-건강 상품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한일가왕전 우승팀 MVP에게는 상대국 진출을 위한 신곡을 직접 제작해 준다고 합니다.
자체탐색전
한국팀은 오, 필승코리아, 일본팀은 일본을 외치며 물러설 수 없는 이 대결에 강한 승리의 염원을 담아 한바탕 가열찬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사이다처럼 시원한 보이스가 매력인 현역가왕 최종 성적 2위의 마이진이 자체탐색전의 첫 번째 무대를 꾸몄습니다.
전(前) 태권도인답게 일본을 가만 안 둔다며 예술적인 발차기로 기선을 제압한 마이진은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선곡해 이것이 K-트롯임을 제대로 보여줬는데요. 마이진의 시원시원한 노래에 일본팀은 압도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원시원하고 박력 넘친 마이진의 안동역에서를 감상하고 싶으시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보세요!
660점이란 꽤나 높은 점수를 주며 예의를 지킨 일본팀. 좋은 분위기로 출발하는 듯했지만, 과연 끝까지 좋을 것인가가 관건이었습니다.
일본팀의 막내, 국민 여동생 스미다 아이코가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스미다 아이코는 결혼을 망설이는 한 여성을 노래한 야마구치 모모에의 애염교라는 노래를 선택했는데요. 트롯걸스 재팬 준결승전 선곡이기도 한 이 노래는 당시에 200점 만점 중 198점을 받았을 만큼 스미다 이이코가 완벽히 부를 수 있는 노래라고 합니다.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큰 이미지를 누르면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감상하기▼▼
일본 마스터들의 말이 정말이었습니다. 스미다 아이코의 노래는 첫 소절에서 모두가 탄성을 내지를 만큼 독보적인 음색이었는데요. 노래에 빠져든 섬세한 표정연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숨을 죽일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흐느끼듯 질러낸 가성마저 너무나 매력적이었는데요. 가사를 모르는 상태임에도 노래를 듣는 내내 애달프고 아련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과연 우리 팀은 그녀에게 몇 점을 줄 것인가. 결과는 628점! 일본팀과 달리 우리 팀은 냉정했습니다. 바야흐로 묘한 기류가 형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카노우 미유는 다음 참가자로 나선 마리아에게 왜 미국인이 한국에서 일본과 대결하냐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는데요. 마리아는 순간 당황스러워했고 이를 지켜보는 마리아의 언니들은 그러면 안 되냐며 순간 발끈했습니다.
아무래도 스미다 아이코에게 준 우리 쪽 점수에 대한 카노우 미유의 날이 선 도발인 것 같았습니다.
재일 재밌는 구경이 싸움구경이라고, 마스터들도 이들의 신경전에 재밌어 했습니다. 눈을 뗄 수 없는 꿀잼이었던 거죠.
비록 외국인이지만 한국을 위한 강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마리아의 대답이 압건이었는데요. 언니들은마리아는 한국의 비밀병기라며, 좋아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졌습니다. 그리고 무대 뒤 마스터들은 진정한 한일전은 지금부터 라며 더욱 재밌어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터져버렸습니다. 배호의 누가 울어에 한 서린 표정과 감성을 담아낸 마리아에게는 568점을, 90년대 일본의 인기 밴드 JUDY AND MARY의 펑크락 Over Drive를 신나게 부른 카노우 미유에게는 563점! ㅋㅋ..
살벌한 기싸움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표정관리 안 되는 신경전 피해자들을 위로해보려 하지만 이미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렸고. 마스터들은 좋다고 손뼉 치며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후로도 귀여움의 한도 초과를 보여준 김다현의 따르릉, 제대로 된 J-엔카를 여지없이 보여준 아즈마 아키의 오쿠히다 모정, 그리고 우리 우승자 전유진의 사랑은 생명의 꽃, 일본 우승자 후쿠다 미라이의 나의 노래에 이어 30년 고수의 내공을 제대로 보여준 우타고코로 리에의 겨울연가 OST까지, 주옥같은 노래들이 우리의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특히 아즈마 아키가 부른 류 테츠야의 고향의 그리움을 노래한 오쿠히다 모정은 가히 충격적이었는데요. 16살 어린 나이지만 십수 년의 연륜이 묻어나는 역대급 노래였습니다. 왜 한국 팀이 강력한 견제 대상으로 아즈마 아키를 꼽았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리아의 꺾기는 아즈마 아키에 비하면 갓난아이 수준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노래는 솔직히 안 들으면 손해라고 봅니다. 아즈마 아키의 오쿠히다 모정을 감상하시려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린이 주목하는 일본 OST의 여왕, 우타고코로 리에가 부르는 류의 겨울연가 OST, 처음부터 지금까지 또한 안 들어 보면 손햅니다.
일본어로 부르고 있지만 그 시절 그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고수의 내공이 제대로 느껴지는 노래였습니다.
다소 긴장한 듯했지만 일본 우승자 후쿠다 미라이가 부른 마츠자키 시게루의 나의 노래도 꽤나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과연 이들의 거침없는 신경전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타고코로 리에의 겨울연가 OST 처음부터 지금까지가 불려지고, 가장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 순간! 방송국넘들이 점수 결과를 다음 주로 넘겨버렸습니다.
다시보기
한일가왕전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우리 곁에 찾아옵니다. TV 시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실시간으로 방송 시청이 가능한데요. 네이버 TV, 네이버 NOW, 그리고 MBN 온에어 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청시간을 놓치신 분들은 방송 종료 후에도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여러 OTT 플랫폼을 통해 방송 풀버전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이 외에도 실시간으로 방송 중인 한일가왕전 하이라이트 경우는 네이버 TV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무료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만일 한일가왕전 1화 하이라이트 무료시청을 원하시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 해당 서비스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이동 후 라이브 표시가 있는 한일가왕전 동영상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방송 중인 특정회차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한일가왕전 1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그럼 유익한 시간이었길 바라며, 지금까지 머니도리였습니다. 아래에는 예능 관련 다양한 글들이 있으니 두루 둘러보시기 바랍다.
한일가왕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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