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 포항 돼지갈비 물회 주물럭 찐빵 이동국 추천 맛집 어디

전현무계획 포항
돼지갈비 물회 주물럭 찐빵
이동국 추천 맛집 어디

 

울산부터 시작한 31번 국도 미식여행, 울산의 맛에 빠졌었던 먹브로는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포항의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포항의 먹트립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전현무계획 포항

이미지출처 / 전현무계획

31번 국도를 따라 울산에서 경주를 찍고 도착한 포항에서는 축구와 관련된 밥친구가 먹브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축구인생 23년 동안 불멸의 기록을 남긴 포항 출신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동국이었습니다. 

 

양념돼지갈비

해산물 천국 포항에서 시작하는 맛기행, 이번에는 이동국 계획으로 진행되는데요. 그 첫 번째 음식은 바로 양념돼지갈비였습니다. 이동국이 포항 선수시절이었던 약 20년 전에 단골이었던 식당이라고 하는데요. 국내산 돼지갈비가 유명한  포항시 두호동의 대O갈비였습니다. 

 

이 집 갈비에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해에서 운송비까지 직접 지불하고 공수한 이 집의 돼지갈비는 국내산 무항생제 암퇘지 갈비만을 고집한다고 합니다.

 

 

갈빗살을 반에서 또 반으로 펴 살코기와 지방이 영롱하게 교차하도록 노련하게 손질한 돼지갈비는 가짜로 뼈를 붙이지 않은 진짜 돼지갈비인데, 비법 양념에 재워 48시간 동안 숙성이 끝나야 드디어 손님과 영접할 수 있다고 하네요.

 

주인장은 아직까지도 좋은 고기를 구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원하는 고기가 아니면 차라리 고기가 떨어져서 못 판다고 할 만큼 고기에 대한 철학이 남달랐습니다.  

 

양념이 과하지 않아 정갈한 자태를 뽐내는 돼지갈비는 자주 뒤집어줘야 태우지 않고 구울 수 있는데요(솔직히 저는 살짝 탄 것이 더 맛있는데.. ∧_∧; ). 오늘은 비록 조금 태우긴 했지만 20년 전의 그 맛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합니다. 

 

 

이곳 양념돼지갈비는 삼겹살과 갈비의 중간 어디쯤의 맛인 것 같다고 하는데요. 무항생제 암퇘지라 그런지 육질이 더 부드럽고 누린내가 나지 않은 데다가, 기름기도 적고 느끼하지 않아서 폭풍흡입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아기 입맛인 준빈도 혼자서 3-4인분은 그냥 먹을 수 있겠다고 할 만큼, 그 맛이 일품인 것 같습니다. 

 

달콤한 갈비에 알싸한 마늘 한 점이면 최강의 궁합을 자랑한다고 하는 이 집의 양념갈비, 보고만 있자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밤 우리 모두 갈비 한점 해야 될 것 같네요.

 

 

오리지널 포항 물회 

갈비로 배를 채웠으니 디저트는 필수겠죠? 붉은 노을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영일만, 불빛들이 놓인 전망대에.. 밤바다의 낭만을 제대로 느끼며 즐길 먹브로들의 디저트는 포항 하면 떠오르는 음식, 바로 물회였습니다. 이들의 디저트집은 바로 여남항 맨 끝에 위치한 송O횟집이었습니다. 

 

'물회' 하면 당연히 '포항 물회'이고, 보통은 살얼음 육수가 담긴 것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그렇게 살얼음에 담겨 나오는 물회는 오리지널 포항 물회가 아니라 강원도식 물회라고 합니다. 

 

오리지널 포항 물회는 육수가 없이 나오는데요. 채소 및 각종 고명과 같이 나오는 회를 고추장 양념에 비벼 자신이 원하는 만큼 맹물을 부어 먹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새벽녘, 어부들이 조업을 하면서 배 위에서 밥 대신 빠르게 먹기 위해 고추장에 회를 비비고, 목 넘김을 위해 물을 조금 넣어먹던 데에서 유래한 것이 바로 포항 물회라고 합니다.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영동식 물회와는 확연히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먹브로가 송O횟집에서 맛본 음식은 바로 참가자미 물회였는데요. 이곳에서는 물회를 주문하면 강도다리 매운탕과 가자미구이가 기본음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매운탕 전문점보다 매콤하고 시원한 포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강도다리 매운탕! 한입 맛보면 끊을 수 없이 중독되어 버린다고 하는데요. 비주얼이 마치 여느 식당에서 몇 만 원에 판매하는 메인 메뉴 같습니다.

 

하얗던 살갗이 황금빛으로 그을린 가자미 구이는 치즈케이크처럼 먹음직한 노란빛을 띠는데요. 젓가락을 갖다 대는 순간 두툼하게 분리되는 속살의 꾸덕한 식감과 고소함에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는 가자미구이는 메인 메뉴만큼의  존재감을 뽐내는 이 집의 대표적인 기본 반찬입니다.

 

 

원래도 맛있지만 헤비급이라 더 맛있는 가자미구이인데요. 기본 반찬이 아닌 메인 메뉴로 나와도 손색없을만한 완벽한 비주얼이었습니다. 

 

이 집 물회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5년의 노하우가 담긴 특제 고추장 소스 1, 초장 2, 얼음 4-5알과 생수 조금이 이라고 하는데요. 35년 내공이라 그런지  비법 고추장만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원래 오리지널 포항 물회는 초장을 넣지 않는 것이라고 하니 우선 비법 고추장만 넣고 드신 후 나중에 초장을 추가해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그리고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그렇게도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포항 물회의 끝판왕, 참가자미 물회와 가자미 구이, 강도다리 매운탕만 알고 가기에는 이 집에는 맛있는 안주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여남항 끝집 송O횟집의 다양한 메뉴와 가격정보가 궁금하시면 아래 글에 접속해 안내받으시기 바랍니다

 

생삼겹 주물럭

먹브로는 다음 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카라반이 있는 용두리해변 캠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먹브로의 먹부림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는데요.

 

수많은 맛집들을 섭렵하면서 대접받기만 했던 음식들을  이번엔 ' 무계획 식당'을 오픈해 직접 해 먹기로 하였습니다.

 

한돈 종합 세트로 숯불 바비큐도 해 먹고, 남은 고기와 포항 홍게를 이용해 감칠맛 넘치는 라면도 끓여 먹었는데요. 

 

이중 아주 특별한 메뉴가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이동국이 강력 추천으로 포장해 온 생삼겹주물럭이었습니다.   

 

 

그곳은 포항사람이라면 다 알만큼 이미 유명한 고바O식당이란 곳인데요. 30년 전통에 생삼겹 주물럭과 오징어 석쇠구이가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난 집입니다. 

 

기름기를 제거 한돈 삼겹살을 설탕, 고춧가루, 다진 마늘, 그리고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고 양념이 잘 배도록 버무린 뒤 하룻밤 숙성을 하고 손님상으로 직행하는데요.

 

냄새부터가 일단 황홀한 생삼겹주물럭은 특제양념과 삼겹살이 환상적인 궁합을 이뤄 고추장 삼겹살의 정점을 찍는 맛이라고 합니다. 

 

 

고바O식당에는 갈치구이, 한우 소찌개, 육회 등 여러 메뉴들이 있는데요. 이중 주물럭과 오징어석쇠, 그리고 한우 소찌개는 밀키트 택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니 아래의 '고O우 정보 보러 가기'에 접속해 식당의 여러 정보들과 택배 주문 방법을 자세히 안내받으시기 바랍니다. 

 

팥죽에 찍어 먹는 찐빵

한돈 바비큐와 생삼겹주물럭, 그리고 홍게라면으로 거하게 식사를 마친 먹브로는 이동국이 선물한 팥죽에 찍어먹는 찐빵을 디저트로 먹으면서 무계획 식당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찐빵 하나로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이곳의 찐빵은 빵 안에 팥소가 가득 차 있는 걸로 유명한데, 단팥죽에 찍어 먹는 게 키포인트라고 합니다. 

 

분위기와 맛 모두 성공적이었던 무계획 식당을 끝내고 잠자리에 든 먹브로는 다음 날 새벽 경건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떠오르는 해를 맞이했습니다. 

 

이렇게하여 전현무계획 시즌1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이어지는 시즌2에서 어마어마한 밑반찬에 입을 다물지 못한 먹브로의 아침식사가 공개된다고 하니 많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전현무계획 포항 편, 국내산 무항생제 암퇘지만을 고집하는 양념돼지갈비, 포항 오리지널 참가자미 물회, 생삽겹주물럭과 단팥죽에 찍어 먹는 찐빵 등 이동국이 추천했던 맛집들에 관한 리뷰였습니다. 모쪼록 유용한 정보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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