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 세계관의 확장 (시즌6 / 7월 24일) : 월드클라쓰 vs 원더우먼 조별 예선과 징크스 깬 김병지 감독

누구의 저주가 더 강한가!
2회 방출의 이방출과 4회 강등의 포병지!!
저주를 깨는 자 4강으로 가리라~!!!

 

'골 때리는 그녀들: 세계관의 확장' 제5회 슈퍼리그 A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FC월드클라쓰와 FC원더우먼의 운명을 건 한 판 승부가 정말 박진감 넘치게 치러졌습니다. 그야말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너무도 많았던 경기였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호강시켰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월드클라쓰 vs 원더우먼 

이미지 출처 / 골 때리는 그녀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낭떠러지 앞에 선 '강등 전문' 김병지 감독과 '방출 전문' 조재진 감독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오랫동안 짓누르고 있는 징크스를 깨고 싶어 했는데요.

 

 

FC불나비 감독 최진철은 "병지 형 얼굴 진지해. 한 번도 안 웃었어. 재진이까지 다 심각하네"라며 두 감독의 긴장된 모습을 전했습니다.

 

조재진 감독은 "제가 선수들보다 더 간절할 수도 있다. 미치도록 이기고 싶다"며 열의를 보였고, 김병지 감독 역시 고집을 꺾어 새로운 전술을 시도했습니다.

 

나오리 쌈 싸먹는 원더우먼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던 조재진 감독은 시합 전날 자신이 직접 찾은 '나오리 장작구이' 가게에 원더우먼 팀원들을 데려가 "나오리 콤비를 신나게 쌈 싸 먹자"며 승리에 대한 염원을 불태웠는데요. 과연 원더우먼은 무적의 월드클라쓰를 상대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까요?

 

행운템 장착한 김병지 감독

 

한편, 월드클라쓰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각국의 행운의 상징물을 김병지 감독에게 선물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사오리는 '돈카츠(とんかつ)'의 '카츠(かつ)'가 일본어로 '이기다'라는 의미를 지닌다며 돈가스를 건넸고, 엘로디는 프랑스의 행운 징표인 편자를 전했습니다. 나티는 멕시코 남성들이 행운을 위해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는 라임을, 애기는 독일의 행운의 상징인 네 잎클로버와 돼지 모양 장식을 직접 만들어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카라인은 네덜란드어로 '주님의 작은 동물'이라는 뜻을 가진 무당벌레를, 케시는 콜롬비아의 행운 부적인 붉은 팔찌를 전달했습니다.

이렇게 6개국에서 온 선수들의 다채로운 행운의 상징물들이 모였습니다. 과연 이 특별한 행운의 선물들이 김병지 감독을 오랜 저주의 늪에서 벗어나게 해 줄 수 있을지, 경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었습니다.

 

관전 포인트

 

운명의 한 판! 4강 진출이냐, 5·6위 추락이냐!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불꽃 튀는 승부가 예고됐습니다. 한쪽에는 4강 진출 100% 신화의 FC월드클라쓰, 다른 쪽에는 슈퍼리그 첫 도전에 성공한 FC원더우먼. 하지만 감독석에서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죠!

 

'4강 무관' 김병지 감독과 '승률 꼴찌' 조재진 감독. 과연 누구의 징크스가 깨질 것인가? 아니면 두 감독 모두 저주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인가?

 

승률 최하위를 자랑하는 두 감독의 불꽃튀는 전쟁! 과연 이들은 꼴찌 탈출에 성공할 것인가?! 참고로 현재 골때녀 감독 승률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골때녀' 공식 '치달 더비' 김가영과 사오리의 독기 레이스 대결도 그렇고 최강 골키퍼 케시와 키썸의 대결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선수들의 실력과 감독들의 간절함이 충돌하는 이 흥미진진한 대결!  30분간의 혈투 속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지금부터 숨 막히는 경기의 순간순간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주요 경기내용

 

이번 경기에서 조재진 감독은 빌드업 축구 철학을 잠시 접고 스피드를 앞세운 역습 작전을 세웠고, 김병지 감독은 평소의 공격적인 키퍼 운영 대신 케시의 골문 사수 능력을 믿기로 했습니다. 단두대 매치의 생존자는 누가 될지..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월드클라쓰의 기세가 상당했습니다. 나티의 강력한 슈팅에 이어 카라인의 연이은 중거리포로 초반 분위기를 확실히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는 점차 팽팽한 양상으로 접어들었고, 양 팀 모두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두 감독의 새로운 전술이 그동안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 양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월드클라쓰는 볼 소유 시 빌드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원더우먼은 볼을 탈취했을 때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전력상으로는 월드클라쓰가 우세해 보였지만, 양 팀 모두 탄탄한 수비와 뛰어난 골키퍼 선방 능력을 갖추고 있어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숨 막히는 공방전 속에서 승부의 향방은 계속해서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원더우먼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키썸과 김설희의 절묘한 빌드업 플레이로 상대를 유인한 후, 순간적으로 열린 공간을 놓치지 않고 김설희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습니다.

 

골대 앞에서 낮게 바운드된 공은 월드클라쓰의 골키퍼 케시마저도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을 그리며 그물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명품골로 인해 경기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고, 원더우먼은 귀중한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선제골 이후 경기 흐름이 원더우먼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고, 기세를 탄 원더의 공세에  월클은 남은 전반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결정적인 기회마저 놓치고 마는 월클이었는데요. 그렇게 전반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석주 위원장은 "지금 이대로 지면 병지는 8연패다. 연패를 끊어야 한다"며 걱정했고, 김병지는 "미치겠다. 진짜 이기고 싶다"며 초조해했습니다.

 

라임이 바꾼 후반전

 

창단 이래 처음으로 4강전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를 맞이한 월클! 후반전 시작 직전, 나티는 "이것 때문에 골을 못 넣고 있다"며 김병지 감독에게 라임을 주머니에 넣으라며 건넸는데요. 이 행운템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긴장감 넘치는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후반 초반, 원더우먼의 공세는 여전히 강력했습니다. 특히 얼굴에 공을 맞고도 굴하지 않고 집요하게 찬스를 만들어내는 김가영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원더우먼은 연이어 위협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곧 월드클라쓰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김병지 감독의 전방 압박 전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죠. 키썸과 김설희의 빌드업을 전방압박으로 차단한 사오리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 골로 사오리는 통산 22번째 골을 기록하며, 20골의 정혜인을 제치고 '골때녀' 역대 득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되었습니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고, 팽팽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만회골 이후 월드클라쓰의 움직임이 한결 가벼워진 반면, 원더우먼은 급격한 체력 저하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월드클라쓰는 김가영의 핸드볼 반칙으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습니다. 마침 그 위치가 일명 '나티존'이라고 불리는 나티의 득점 특화 구역이었죠. 예상대로 나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정교한 킥으로 수비수 사이를 가르며 가까운 쪽 골대를 정확히 꿰뚫었습니다. 경기당 평균 실점 1.22의 실력자 키썸조차 손을 쓸 수 없는 환상적인 슈팅이었습니다.

 

 

나티의 이 역전골로 승부의 향방이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원더우먼은 필사적으로 막판 전방압박과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캐시의 무자비한 선방에 가로막히며 결국 경기는 2대 1 월드클라쓰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팽팽한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월드클라쓰. 그렇게 그녀들의 4강 진출 신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아찔했던 순간

 

이번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습니다. 월드클라쓰의 카라인은 강력한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고, 원더우먼의 김가영은 얼굴로 공을 반사시키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쓰러진 카라인을 본 채리나는 "이럴 거면 아예 뽕브라를 빵빵한 걸 하는 게 낫다"며 남다른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의외의 육탄방어 꿀팁을 공유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7연패 탈출에 성공한 김병지 감독!

 

주머니 속에 넣어둔 라임을 꺼내 보이며 환한 미소를 짓는 김병지 감독! 드디어 강등 징크스를 깨고 4강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7연패 탈출에 성공한 그는 "4강 기분이 이렇게 달콤한 거였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반면 원더우먼의 키썸은 "다 이기고 싶었지만 누구보다 이기고 싶었다"며 눈물로 아쉬움을 표현했고, 조재진 감독도 "경기 끝나고 이런 게 분하고 화가 나는 건 처음이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꿀잼 폭발! 골 때리는 그녀들은 솔직히 방송으로 봐야 제맛이죠. 이번 시즌의 모든 회차를 다시 보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에 접속하세요!

 

한일전 직관 신청하기

 

'골 때리는 그녀들' 역사상 최초의 국가대항전이 펼쳐집니다! 한국과 일본의 최정예 선수들이 양국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한일전'이 9월 1일 '강화 고인돌 체육관'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경기는 '골때녀' 사상 최대 규모로 시청자 구단주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합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목격할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8월 15일까지 아래에 안내된 직관 신청 페이지에 접속하여 신청서를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첨자 발표는 8월 21일부터 28일 사이에 개별 전화 통지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의 새로운 역사가 써질 그 현장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열정이 부딪히는 그 순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골 때리는 그녀들 - 세계관의 확장', 월드클라쓰와 원더우먼의 A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리뷰를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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