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 울산 언양 불고기 100년 한옥의 기와집 31번 국도 미식 여행의 시작

전현무계획 울산 언양 불고기
100년 한옥의 기와집
31번 국도 미식 여행의 시작  

 

전현무계획 17회 울산 편! 고풍스러운 소나무와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100년 한옥! 최상급 한우 암소와 참숯, 언양 미나리의 콜라보로 시각과 미각을 모두 압도하는 언양 불고기의 끝판왕, 기와집을 소개합니다.

 

 

울산 언양 불고기

이미지 출처 / 전현무계획

먹브로가 울산으로 간 이유는 31번 국도의 미식여행을 떠나기 위함이었습니다. 31번 국도는 부산을 시작으로 해서 울산, 경주, 포항을 거쳐 강원도 내륙까지, 바다와 내륙이 만나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국도 여행 코스인데요.

 

 

이번 미식 여행의 첫 번째 포문을 열 곳은 바로  영남알프스로 유명한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이었습니다. 울주군은 예로부터 영남 알프스의 고봉과 기름진 평야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축산업이 발달했다고 하는데요. 순수 한우 암소 고기의 전통적인 맛을 잘 보존하고 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우 불고기 특구로 지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울주군에는 한우를 이용한 곰탕집과 불고깃집들이 특히나 많은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언양 불고기의 본 고장이기도 합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진귀한 특산품, 그리고 구수한 고향의 향수가 넘쳐나는 데다가 옛날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는 언양알프스시장을 방문한 먹브로는 우뭇가사리묵이 들어간 진한 콩물, 금방 만든 미니김밥을 사정없이 먹어대며 시장 상인들로부터 언양에서 꼭 먹어야 되는 음식들을 추천받았습니다.

 

 

소머리국밥과 언양불고기가 대체적이었고, 그중 소머리국밥이 다소 우세하긴 했지만 먹브로의 선택은 언양 불고기였습니다. 

 

한국의 3대 불고기라고 하면 서울 불고기, 광양 불고기, 그리고 언양 불고기를 꼽을 수 있는데요. 고기와 채소, 육수와 당면을 전골냄비에 넣고 끓이는 스타일이 서울식 불고기라고 한다면, 광양식 불고기는 얇게 저민 소고기를 간장으로 양념해 육즙이 없을 정도로 화로에 바싹하게 구워 먹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언양식 불고기는 마치 떡갈비처럼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해 뭉쳤다가 석쇠에 넓게 펴서 구워 먹는 스타일로, 원래는 밥반찬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196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입소문이 나,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타지 출신의 먹브로가 사방천지가 언양 불고깃집인 곳에서 찐 맛집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언양 제일의 불고깃집을 찾기 위해 지나가는 시민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그 결과 줄 서서 먹어야 되는 찐 맛집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구미의 선산곱창 맛집처럼 언양 시민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곳이라 믿고 방문한 언양 불고기 맛집, 이름하여 기와집! 고풍스러운 소나무와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100년 넘은 한옥이 시야를 압도하며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언양 불고기를 제대로 즐기시라고 언양 미나리를 함께 제공해 주는데요. 언양 미나리는 물 맑고 깨끗한 언양의 특산품으로 예전에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진상품이었다고 합니다.

 

 

청도 미나리만큼이나 유명한 언양 미나리는 울산 태화강 지류인 남천 지하 130m 청정수로 재배되어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 향수를 뿌린 듯 진한 향과 연한 줄기가 일품이라고 합니다. 

 

이 집의 불고기는 얼리지 않은 언양의 최상급 한우 암소 생고기만을 사용하는데요. 설도, 사태, 양지, 등심 등 여러 가지 부위가 들어가지만, 특히 등심의 비율을 약 50%로 맞춰 기름기가 적당히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간단한 양념으로 고기 맛을 최대한 살리고, 참숯의 향이 고기에 베이도록 하는 것이 환상적인 불고기 맛을 내는 이 집만의 또 다른 비법이라고 합니다. 

 

언양 불고기는 한우구이에 가까워 국물이 없이 바싹하면서도 육즙이 풍부해 서울과 광양 불고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석쇠에 구워 기름이 쏙 빠져 참기름을 찍어 먹어도 부담이 없을 만큼 느끼함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양념이 달다고 느껴질 때는 고소한 언양 참기름으로 풍미를 더하면 불고기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 무조건 미나리와 함께 먹을 것을 강추합니다.  

 

지금까지 전현무계획 17회 울산 편! 울산 맛집 트렌드 지수 1위에 빛나는 언양불고기 맛집에 관한 리뷰였는데요. 고풍스러운 소나무와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100년 한옥에서 최상급 한우 암소로 구워낸 언양 불고기를 즐겨보고 싶다면 아래에 안내되고 있는 가게 정보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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