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Top 10 진출에 실패한 8명의 참가자들은, 남은 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패자부활전을 치러야 합니다. 그리고 Top 10 진출자들에게는, 이제는 더 이상 무명가수가 아닌 유명가수가 되는, '꿈의 명명식'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그것도 싱어게인 역사상 처음으로 수많은 관객 팬들 앞에서 말이죠.
스포일러가 포함된 글입니다.
패자부활전을 연습할 시간은 고작 1시간! 패자들은 1시간 동안 자신의 모든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기를 만들어내야만 합니다. 그것도 완곡이 아닌 1절만 부르는 것으로요! 그러지 못하면 이 무대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패자부활전
어느 누가 간절하지 않을까요. 패자부활전 참가자 모두 진심을 담아 가사 한마디 한마디를 소중하게 읊조렸는데요. 간절함을 넘어 처절함을 노래한 1호, 패자부활전무대에 진가를 발휘해 버린 8호와 12호, 그리고 절박함에 결국 울음을 터트린 60호까지, 그들의 모든 무대가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59호는 지금까지 보여왔던 밝고 강렬한 사운드의 록음악이 아닌 발라드 곡, 들국화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을 선곡했는데요. 그의 완벽한 변신에 심사위원들은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죠.
그리고, 68호는 엄마를 생각하며 양희은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말'을 선곡했는데요. 그녀 특유의 음색으로 마치 말하듯이 덤덤하게 가사를 내뱉으며 차분히 자신의 노래를 완성해 냅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간절함과 떨림 속에서도 빛이 나는 참가자들의 출중한 실력에 심사위원들은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Top 10의 남은 두 자리는 59호와 68호가 차지하게 됩니다.
명명식
참가자들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순간입니다. 드디어, 번호가 아닌 자신의 이름이 공개되는 명명식이 거행됩니다. 이제 더 이상 그들은 무명가수가 아닙니다. 유명가수가 되는 순간인 거죠!
▼▼노래를 감상하세요▼▼
참가자 모두 가슴에 달려있던 번호표를 벗어던졌습니다. 그리고 Top 10 진출자들은 수많은 관객 앞에서 타인의 노래가 아닌, 소중한 자신의 노래로 당당히 그 이름을 밝혔습니다. 순간적으로 감동의 눈물이 찔끔!!
이제 그들은 16호, 25호, 27호, 40호, 46호, 49호, 58호, 59호, 66호, 68호가 아닙니다. 그 이름은 바로 가수 호림, 가수 강성희, 가수 임지수, 가수 채보훈, 가수 신해솔, 가수 소수빈, 가수 홍이삭, 가수 추승엽, 가수 이젤, 가수 리진입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세미파이널, Top 6 결정전
세미파이널은 Top 6 결정전입니다. 참가자들끼리 상대를 직접 지목하는 1 vs 1 대결 방식인데요. 모든 라운드 통틀어 어게인 개수가 가장 많은 5명이 순서대로 상대 지목권을 갖게 됩니다. 대결을 통해 5명의 승자는 결승 파이널로, 패자는 남은 한 자리를 걸고 패자부활전을 치러야 합니다.
그리고 만일 동점이 나온다면 심사위원 회의를 통해 둘 중 한 사람, 또는 둘 다 패자부활전으로 직행을 시키든지 선택해야만 합니다. 동점이라고 해서 둘 다 결승전에 오를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젤 vs 호림
첫 번째 대결입니다. 지목권을 갖게 된 이젤은 대결상대로 소울 음악의 최강자, 호림을 선택했는데요. 그녀와는 너무도 다른 색깔이라 의외의 대결 조합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호림
선공은 호림인데요. 호림의 파격적인 선곡이 공개되자 심사위원과 관객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 준비한 그의 곡이 바로 대세 걸그룹 뉴진스의 'Hype Boy' 였기 때문입니다. 어떤 스타일로 해석을 할지 무척이나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는데요. 원곡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180도 다른 색깔과 리듬감으로 완벽하게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합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예술점수와 기술점수가 완벽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노래를 호림화시킨다, 리듬과 함께 할 때 가장 빛나는 만큼 너무도 그루비한 무대였다"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아냅니다.
이젤
이젤은 지금까지 자신이 잘하는 장르가 포크 음악인 줄 알아서 계속 잔잔한 포크음악에만 의존해 왔었다네요. 그런 그녀가 싱어게인에 도전하면서 매 무대가 소중한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비록 좋은 결과를 내긴 했으나, 심사위원으로부터 메인 디쉬 같은 임팩트가 없었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그녀는 세미파이널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음악이라고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렇게 메인 디시로 가장 자신 있는 무대를 보여줄 그녀의 곡은 이하이의 '누구 없소'였습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지금까지 보여준 모든 노래 중 가장 맛있었던 무대였다, 파이널 라운드가 보고 싶어졌다, 모든 장르를 자기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참가자다"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는데요. 이 두 가수의 대결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매 무대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그리고 모든 게 준비된 가수다"는 평가와 함께, 7 vs 1로 이젤이 압도적으로 승리합니다.
신해솔 vs 리진
19살과 18살의 마치 유소년 월드컵 같은 대결인데요. 하지만 실력만큼은 절대 유소년이 아니죠. 서쪽마녀와 동쪽마녀 간의 대결이고, 이들 또한 강력한 우승 후보들입니다.
리진
리진은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를 선곡했는데요. 그녀는 이 노래를 밴드사운드와 함께 시티팝 장르로 편곡을 했습니다. 밴드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리진의 음색은 심사위원과 관객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는데요.
▼▼노래를 감상하세요▼▼
"넋이 빠져서 볼 수밖에 없었다, 음색과 스타일이 밴드와 맞지 않을 것 같았는데 리진의 매력적인 음색은 모든 악기들을 뚫고 고스란히 전달되었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습니다.
신해솔
사실 그녀는 3R, 4R 연속 동점 상황에서 가까스로 생존하게 되면서, 본인의 실력에 대한 의심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방송 이후 그녀의 밝고 에너지 넘쳤던 무대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에 무섭고, 숨고 싶고, 자신감마저 상실할 만큼 적지 않은 상처를 받았다고 합니다.
승리에 대한 마음이나 자신감을 떠나 소통에 집중하고자 한 그녀의 선택은 현진영의 힙합재즈곡 '소리쳐봐'인데요.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어느 누구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사합니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심사위원석과 관객석은 격한 환호성을 내질렀는데요. 심지어 코드쿤스트 심사위원은 벅차오른 감동을 주체 못 해 방송불가능한 귀여운 욕설까지 내뱉고 말았습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최애의 무대를 바뀌었다, 최고의 무대였다, 예선전보다 더 충격적인 무대였다, 놀랍고 기가 막힌 무대였다'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의 극찬을 받았는데요
예술적으로 완성도를 보여준 리진의 무대와 기술적으로 완성도를 보여준 신해솔의 무대를 선택해야만 하는 심사위원들은 심각한 고민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급기야 심사위원들은 MC 이승기에게 시간을 더 달라고 애원했지만, 야속한 MC 이승기는 단 30초로 선을 그어버립니다.
결국 4 vs 4 예상치도 못했던 결과가 만들어졌는데요. 이렇게 되면 한 명을 파이널 라운드로 올릴지, 또는 다 떨어트리고 두 명 모두 패자부활전으로 강등시킬지를 심사위원들이 결정해야만 합니다. 도대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Top 10 결정전에서 아쉬운 탈락을 하게 된 패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싱어게인 무대를 떠나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고생했던 탈락자들은 자신들을 기억해 달라는 마지막 인사와 함께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1호 이바다, 8호 김두한, 47호 테종, 56호 손예지, 60호 김수영, 12호 임윤성이었습니다.
대국민 온라인 사전투표
이번주 대국민 온라인 사전투표는 어땠을까요. 드디어 제가 응원하는 49호 가수, 소수빈이 모두를 제치고 대망의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게 바로 여러분들의 힘입니다.
이제 온라인 사전투표를 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총력전을 펼쳐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내가 응원하는 가수가 최종전에서 우승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투표대상은 Top 10 진출자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1명에게만 투표해도 됩니다. 물론 이전처럼 6명을 투표해도 됩니다.
이번 세미파이널에서 봤듯 누가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할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호림이 패자부활전으로 직행하였고, 신해솔과 리진 또한 동점의 상황이라 모두 패자부활전에 갈 수도 있습니다.
만일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진다면 파이널 결승전에서 지금까지 쌓여온 대국민 온라인 사전투표가 우승을 판가름 짓는 커다란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남은 기간 응원하는 가수에게 온 힘을 다해 투표해 주시기 바라며, 혹시 투표방법이 궁금하시다면 너무도 쉽게 설명된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대국민 사전투표▼▼
그럼 저는 다음 주 계속 이어질 세미파이널 리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마스크걸 정체▼▼
▼▼대국민 응원 투표▼▼
▼▼싱어게인3, 망했다!▼▼
▼▼마스크걸 부활! ▼▼
▼▼미스트롯3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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