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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계획2 하동 콩국수와 참깨죽, 속이 편안해지는 지리산 디저트

by 머니도리 2024. 11. 9.
전현무계획2 하동
콩국수와 참깨죽,
속이 편안해지는 지리산 디저트

 

맛있으면 일단 쳐들어가는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 지리산 한 바퀴! 이번 목적지는 하동입니다. 현지인들이 강력 추천하는, 하동에서 꼭 먹어야 할 48년 전통의 감칠맛 가득한 로컬 맛집을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하동 콩국수와 참깨죽

이미지출처 / 전현무계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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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콩국수와 참깨죽

산청의 한정판 가고시마 흑돼지에 이어 먹텐션을 이어받을 곳은 바로 하동. 경상도와 전라도가 만나는 경계, 그리고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은 곳. 산과 강이 내어준 풍성한 식재료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음식문화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하동 하면 보통 녹차와 재첩이 떠오르는데요. 사실 이곳엔 '콩'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지금 향하는 곳은 하동이 고향인 동준의 아버지께서 강력 추천한,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콩국수집입니다.

48년 전통의 콩국수집

키 낮은 건물들이 오밀조밀 모여 정겹고 운치가 느껴지는 하동 읍내. 골목을 걷다 보면 간판에 적힌 1976年이라는 문구만으로도 존재감이 드러나는 가게를 만나게 되는데요.

 

1976년 9월 23일 개업해 48년,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한결같은 맛으로 지역 주민과 콩국수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입니다.

 

걸쭉한-콩물과-탱글한-생면의-환상적인-조화,-48년-전통의-깊고-진한-콩국수
하동 콩국수와 참깨죽

 

 

콩국수에 청춘을 바친 주인 할머니, 곱디고운 새색시였던 분이 이제는 세월이 흘러 백발의 할머니가 되었지만, 콩에 대한 자부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쌀과 보리, 그리고 콩은 주인 할아버지의 고향이면서 논밭이 마치 황금 같아 황금 들판이라고도 불리는 평사리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황금들판-평사리하동군-평사리
하동 콩국수와 참깨죽

사장님의 철칙 중 하나는 곡물의 생산지와 생산자, 매입량을 매해 꼼꼼히 기록해 가게 한쪽 벽면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인데요. 벽면에 걸려있는 연도별 곡물매입표를 보면 모든 곡물이 100% 국산! 재료 하나하나 매입 기록까지 정성으로 관리하는 것이 맛집이 괜히 맛집이 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메뉴는 콩국수, 참깨죽, 칼국수, 호박죽, 그리고 식혜와 콩물까지, 소박해 보이지만 그 맛은 결코 소박하지 않습니다.

 

 

1976년이-적힌-간판
소박하고-단촐한-차림표국산-곡물-매입표상세한-곡물-매입표
식당-전경식당-내부-분위기
하동 콩국수와 참깨죽

한 그릇의 보약, 콩국수

가득 채워져 나오는 콩국수 한 그릇. 육안으로도 느껴지는 꾸덕한 콩물의 농도와 진한 콩향이 벌써부터 매력적인데요.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이것은 콩물인가, 보약인가?! 싶을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매일 새벽 100분씩 푹 삶아내고 갈아낸 콩물에 가장 좋은 밀가루로 손반죽해 뽑아낸 생면이 어우러져 별다른 양념 없이도 최고의 맛을 선사하죠.

 

콩국수의 참맛은 소금이나 설탕 없이도 충분하지만, 기호에 따라 살짝 가미해도 기대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김치 한 조각을 곁들이면, 고소한 콩물과 쫄깃한 면발, 새콤한 김치의 삼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죠.

 

특히 이곳의 김치는 오랜 시간 묵혀 깊은 맛을 내는 보물 같은 반찬으로, 콩국수의 고소함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김치 하나만으로도 환상의 콜라보를 완성해, 이곳을 찾는 단골들에게는 콩국수만큼이나 인기 있는 별미입니다.

 

 

깊고-진한-하동-콩국수
콩국수
하동 콩국수와 참깨죽

K-크림수프, 참깨죽

또 하나의 별미, 참깨죽은 ‘참깨’가 주인공인 진귀한 메뉴입니다. 조미료가 아닌 참깨가 메인인 죽의 깊은 고소함은 율무차나 곡물차를 마시는 듯 은은하면서도, 한 입 머금는 순간 고소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참깨죽은 걸쭉하지 않고 크림처럼 부드럽게 넘어가, 마치 K-크림스프라고 할 정도로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맛을 선사하죠.

 

고소한 참깨죽 한 스푼에 묵은지 한 점을 얹어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얼마나 맛있게요!!

 

참깨를 곱게 갈아 조심스럽게 걸러내 오랜 시간 푹 끓인 이 죽은 우유나 다른 첨가물 없이도 부드럽고 고소하며, 서양의 크림수프를 뛰어넘는, 그야말로 정성으로 완성된 건강식입니다.

 

 

속이 편안해지는 참깨죽은 몸에 온기를 주고 든든함을 남겨, 전국에서 스님들은 물론 아픈 분들도 특히나 많이 찾는 메뉴라고 하네요.

 

밀물처럼-밀려오는-고소한-방앗간-냄새,-참깨죽참깨죽-한-스푼에-김치
제대로-느끼는-참깨의-맛,-하동-콩국수집의-참깨죽
하동 콩국수와 참깨죽

따뜻한 힐링 맛집

“건강해지셔야 손님들도 많아지죠.” 주인 할머니의 말처럼, 동네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고집스럽게 정성을 지켜온 이 마음이 바로 반세기를 이어온 이곳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리산 작은 마을에서 느끼는 따뜻한 장인의 손맛, 궁극의 힐링 맛집을 찾으신다면 지금 이곳이 정답입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식당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지금 바로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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