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2 돼지부속 10종 모듬구이 장군집: 서대문 북가좌2동 26년 된 노포

포스 넘치는 전설의 보쌈집에 이어서 도착한 서대문 북가좌2동의 허름한 노포. 이번 돼지 한 바퀴의 정점을 찍은 이곳은 서울 돼지부속 식당의 살아있는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26년 전통, 입소문만으로도 밤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찐 맛집이죠.

전현무계획2 돼지부속
10종 모듬구이 장군집:
서대문 북가좌2동 26년 된 노포

돼지부속 모듬구이 장군집

이미지출처 / 전현무계획2

 

 

돼지부속 모듬구이

이곳은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가게답게 일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데요, 소박하고 정겨운 인테리어가 동네 노포의 매력을 물씬 풍깁니다.

 

연탄에 구워지는 고기 연기로 희뿌연 실내 분위기는 오히려 입맛을 돋우고, 벽면 가득한 단골손님들의 낙서는 진짜 맛집의 상징이라 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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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부속 모듬구이 맛집

서울 돼지부속의 원조

식당 명칭이 ‘OOO장군집’이라 자칫 무속인의 점집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사실 이곳의 이름은 일제강점기 시절 못 먹는 부위로 버려졌던 돼지부속을 처음 개발해 식재료로 선보인 사람의 이름이 ‘장군’이라서 붙여진 것이라는데요.

 

파주에서 시작된 돼지부속 구이를 서울에 처음 전파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1999년 개업 당시만 해도 부속고기가 생소해 가게 이름과 돼지부속이라는 단어 때문에 점집이나 타이어 부속 가게로 오해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돼지부속 모듬구이 식당

몇 년간 고생하며 자리를 지킨 끝에 하나 둘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서울 돼지부속의 원조로 불리는 대박 맛집이 되었죠.

 

어쨌거나 우리는 ‘장군님’께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군님 덕분에 이 맛있는 부위들이 버려지지 않고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으니까요!

돼지부속 10종 모듬구이

이곳의 대표 메뉴를 꼽으라면 단연 돼지부속 모둠입니다. 새끼보, 항정살, 껍질, 오돌뼈(성대), 꼬들살, 막창, 횡격막, 유통, 오소리감투, 염통, 갈매기살까지! 각기 다른 식감과 풍미로 10가지 부위의 매력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죠.

 

10종의 돼지부속 모듬구이

방문객들은 이 모둠을 통해 취향에 맞는 부위를 찾아 단품으로 추가 주문하기도 하고, 너무 맛있어 모둠으로 한 번 더 주문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간장 베이스에 후추와 참기름으로 밑간해 신선하게 담겨 나오는 부속들은 모양은 다 다르지만 영롱한 빛깔로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한눈에 봐도 그 신선함에 맛의 기대감을 자아낸답니다.

 

양념된 돼지부속 모듬

생막창과 새끼보

특별히 생막창을 고집하는 점도 이곳의 자랑입니다! 흔히 보던 동그란 막창은 살짝 삶아진 상태였다면, 이곳의 생막창은 납작한 상태로 나와 불판 위에서 동그랗게 변하는 재미가 있죠. 촉촉함도 삶은 막창보다 두 배라니, 기대가 안 될 수 없겠죠?

 

 

골뱅이를 닮은 듯한 탱글탱글한 새끼보는 주인장이 고소한 맛과 꼬들한 식감을 위해 정성껏 손질한 부위입니다. 다만 진한 향이 있어 처음 드시는 분들에겐 살짝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죠. 호불호가 갈리긴 해도, 이 독특함이야말로 새끼보의 진정한 매력 아닐까요?

 

돼지부속 모둠구이 / 생막창과 새끼보

식감 대박, 성대와 오소리감투

이것은 뼈인가, 살인가?! 쉽게 접할 수 없는 특수 부위, 일명 오돌뼈(돼지 성대)는 어떠실까요? '아드득, 아드득!' 뼈가 있어 새끼보보다 더 오도독한 씹는 맛이 일품인데요, 이 소리마저도 예술입니다. 씹히는 맛의 매력은 말할 것도 없고, 고소함은 진정한 명품이죠. 그 식감으로는 오소리감투에 비견될 만큼 탁월하답니다.

 

하지만 돼지부속의 인기 원톱은 단연 오소리감투! 성대의 씹는 소리가 '아드득'이라면, 오소리감투는 '아드드드득'이라 표현해야 할 정도로 식감도 탁월한데요. 쫄깃함의 황제라 불러도 손색이 없고, 오소리감투 때문에 싸움이 난다는 옛말도 있을 만큼 기가 막힌 부위죠. 눈을 감고 씹어보면 데친 오징어를 씹는 느낌마저 들 정도입니다.

 

돼지부속 모듬구이 / 성대와 오소리감투

차원이 다른 돼지껍데기

지금까지 먹었던 껍데기는 잊어라! 이곳의 생 껍데기는 특별히 돼지 배 쪽의 두툼한 껍질을 사용해 육즙이 팡팡 터지는 고소함을 선사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껍데기의 매력은 차원이 다른데요, 삶지 않고 생 껍데기 그대로 구워 육즙이 살아 있는 이 식감은 경험해보아야 할 진짜 맛입니다.

 

 

돼지부속 모듬구이 / 돼지껍데기

현무와 미미의 원픽은?

10종의 돼지부속을 맛본 현무와 미미. 이들이 꼽은 원픽은 과연 어느 부위였을까요?

 

현무의 선택은 식감으로는 오소리감투, 육향으로는 새끼보였다고 하네요. 그럼 미미는요? 미미의 원픽은 성대였고, 이어 껍데기를 두 번째로 꼽았습니다.

 

돼지부속 모듬구이 / 오소리감투와 새끼보

하지만 결론은 모든 부위가 다 맛있다는 것! 희귀한 부위를 전부 맛볼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이곳 돼지부속 모둠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먹팁 추천

방문객들의 후기에 따르면, 특제 소스와 특제 소스를 더한 파구이에 대한 칭찬이 자자합니다. 매콤 달달한 특제 소스는 옛날 문방구 떡꼬치 소스를 연상시키며, 주인장이 직접 개발해 옛 추억의 맛을 선사하는데요. 돼지부속 구이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 소스에 찍어 먹거나 파구이와 함께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돼지부속 모듬구이 / 특제 소스

고소한 육향, 대체 불가능한 맛과 식감으로 불판에 자꾸만 손이 가는 돼지부속 모듬구이. 오늘 같은 날 소주 한잔을 부르는 최고의 안주가 아닐까 싶은데요. 26년 전통을 지켜온 서울 돼지부속의 살아있는 역사, 바로 이곳입니다! 아래의 버튼을 눌러 식당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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