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불구하고 트롯에 대한 국민들의 열정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올 겨울, 트롯 열풍에 불을 지폈던 현역가왕의 인기는 연속적인 시청률 기록 갱신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도 또 한 번 1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결승진출자를 가릴 현역가왕 10회, 준결승 2라운드가 치러집니다.
스포일러가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준결승 2라운드 리뷰를 시작해 볼까요? 그전에 지난주 대국민 응원투표 현황을 잠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대국민 응원투표 현황
대국민 응원투표 8주 차 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여전히 부동의 1위 자리는 전유진이 지켜내고 있는데요. 그러나 김다현의 순위는 지난주에 이어 주가가 흘러내리듯 꾸준히 폭락하고 있습니다.
2라운드
준결승 1라운드 순위는 아래와 같은데요. 강혜연과 박혜신이 공동으로 1위를, 그리고 김산하와 김양이 공동으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준결승 2라운드는 유명 히트곡 작곡가들의 따끈따끈한 신곡으로 대결하는 '끝장전'입니다. 신곡 대결은 아무래도 생소하다 보니 곡에 대한 해석과 습득, 그리고 소화력이 관건일 텐데요. 2주도 안 되는 연습기간 동안 얼마나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냈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신곡에 대한 엄중한 심사를 위해 오늘 대결에는 현역가수들에게 직접 신곡을 만들어준 작곡가들도 스페셜 판정단으로 함께 참여했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2라운드에는 총 910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걸려있습니다. 1라운드보다 무려 580점이 더 많은데요. 그리고 오늘부터는 대국민 응원투표 또한 점수에 반영이 된다고 하니 잘만 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1라운드 순위를 완전히 뒤엎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혜연
끝장전에 첫 번째로 출격한 가수는 강혜연입니다. 강혜연은 현역가왕 참가 후 붙박이처럼 하위권에 머물다 처음으로 준결승 2라운드에 1위 자격으로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그런 그녀가 기분 좋게 끝장을 볼 신곡은 바로 류선우 작곡가의 '디스코'입니다.
'디스코'는 전국의 헬스장과 노래교실을 주름잡을 신나는 복고풍의 댄스트롯인데요. 강혜연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아이돌 출신다운 절도 있는 댄스가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
판정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무대여서인지 점수가 너무 안 나온 것 같습니다. 강혜연은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480점 만점 중 292점을 받았습니다.
이어지는 무대는 1라운드 11위로 현재로서는 방출후보인 조정민이었는데요. 그녀의 신곡은 X-child의 '럭키'입니다. 이 노래 또한 댄스트롯인데요. 빠른 템포와 높은음 때문에 연습 때부터 불안 불안했던 조정민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섹시댄스와 함께 최선을 다했지만, 다소 불안정한 노래로 무대를 마무리했습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
조정민은 호흡과 박자감, 그리고 불안했던 음정과 매번 비슷한 스타일의 무대 등 모두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311점으로 강혜연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1라운드 점수 때문에 결승진출은 다소 어려워 보입니다.
윤수현
1라운드에서 현연 1년 차 마리아에게 참패를 당했던 윤수현은 1라운드 순위 10위로 낭떠러지에 달랑달랑 매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끝장을 볼 그녀의 신곡은 위종수 작곡가의 '니나노'인데요. '니나노'는 지나간 거에 미련을 두지 말고 신나게 즐기자는 내용의 신바람 나는 리듬과 가사가 돋보이는 댄스트롯입니다.
마치 그녀의 히트곡, '천태만상'이 연상되는 노래였는데요. 기가 막힌 코믹댄스가 함께 했던 그녀의 흥겨운 노래는 마치 여느 행사의 엔딩무대 같았습니다. 윤수현은 이렇게 밝은 노래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신나는 노래와 춤에 판정단 또한 무아지경 댄스로 화답했습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
노래와 찰떡궁합이었다, 가히 천재적이라는 호평과 함께 윤수현은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371점을 받았습니다.
별사랑
1라운드 9위의 별사랑이 끝장을 볼 신곡은 위종수 작곡가의 '십리벚꽃길'입니다.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과 거닐었던 벚꽃길을 보며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한 여인의 애달픈 마음을 담은 감성 트롯입니다.
별사랑은 지난 라운드에서 국악트롯에 도전하면서 목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요. 기술적인 컨트롤과 풍성한 가창이 힘든 상황에서도 섬세한 감정으로 이를 극복하면서 그야말로 연륜이 묻어나는 노래를 선사했습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
풍부한 감정으로 노래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은 별사랑은 판정단의 호평과 함께 389점을 받았는데요. 이대로라면 결승에는 안정적으로 진출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판정단의 제대로 된 호평에 별사랑은 연신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박혜신
1라운드부터 준결승까지 꾸준하게 1위를 유지 중인 강력한 우승후보 박혜신이 끝장을 볼 신곡은 윤명선 작곡가의 '공작새'입니다. 박혜신은 지난 라운드부터 꾸준히 변신을 시도 중인데요. 오늘은 지금껏 보여 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의상과 새로운 노래스타일입니다.
'공작새'는 사랑을 잃은 광기 어린 여성의 마음을 처절하면서도 매혹적으로 표현한 곡인데요. 윤명선 작곡가는 박혜신에게 이 노래를 할 때만큼은 독하게 맘먹고 가장 아름답게 불러야 한다는 요구를 했습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
보사노바 스타일에 음의 높낮이가 천차만별인 고난도 곡을 마치 날개를 편 공작새처럼 화려하게 불러낸 박혜신에게 판정단 모두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390점을 받으며 준결승 1위 자리를 굳힐 것 같은 박혜신입니다. 그녀 또한 평가단의 호평에 폭풍 오열급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혜신에 이은 끝장전의 주인공은 1라운드 12위인 두리였는데요. 그녀의 신곡은 설운도의 '그대가 오는 밤'이었습니다. 이 곡은 복고풍의 신나는 댄스트롯인데요. 트위스트와 고난도의 스포츠댄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호흡과 음정으로 판정단의 호평을 받으며 341점을 받았습니다.
마이진
귀여운 의상으로 무대에 선 마이진은 류선우 작곡가의 '몽당연필'로 이번 라운드에서 끝장을 봅니다. '몽당연필'이란 제목에 끌려 곡을 선택했던 생각했던 마이진은 가사의 내용에 한 번 더 자신의 노래임을 확신했다고 하는데요.
류선우 작곡가는 오래전에 마이진으로부터 죽기 전에 히트곡 10개는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녀의 첫 번째 히트곡이 '몽당연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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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오디션에서 수많은 고배를 마시고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의 노력이 드디어 현역가왕에서 빛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1라운드 3위인 마이진은 352점을 받으며 이변이 없는 한 결승전 진출이 무난할 것 같습니다.
김다현
1라운드 7위의 김다현이 끝장을 볼 신곡은 신유 작곡가의 '칭찬 고래'입니다. '칭찬 고래'는 칭찬과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꿈꾸는 순수한 아이의 바람을 이야기한 곡인데요. 경쾌한 리듬과 천진난만한 가사가 딱 김다현의 나이에 어울리는 곡이었습니다.
김다현은 그동안 애절한 정통트롯 위주의 어른들 노래들만 불러왔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제 나이또래에 맞는 밝고 신선한 노래는 손에 꼽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제대로 된 맞춤옷을 입은 듯, 꿀이 떨어질 만큼 귀엽고 앙증맞은 무대였습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
평가단도 그렇게 봤는지 41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었는데요. 1라운드 7위였던 김다현은 이로써 졸지에 2라운드 1위로 단숨에 점프를 합니다. 물론 결승전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끝장을 볼 가수는 류원정인데요. 그녀의 신곡은 신유 작곡가의 '나는 꽃이 되었습니다'였습니다. 이 곡은 신유 본인이 부르려고 만들었던 노래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신유의 다른 노래들처럼 한 편의 시와 같은 따뜻한 노랫말과 부드러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
류원정은 작곡가의 의도대로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노래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신유 또한 그녀의 노래에 아주 만족했죠. 하지만 다른 평가단의 기대는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1라운드 4위였던 류원정은 266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으며 졸지에 탈락후보가 되어버렸습니다.
1라운드 점수도 괜찮았고, 대국민 응원투표 순위도 2위까지 올라왔던 류원정은 결승 진출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요. 그렇기에 이번 라운드가 너무도 아쉬울 것 같습니다. 원곡자는 자신의 의도대로 제대로 잘 불렀다고 하는데, 왜 다른 판정단들은 인정을 안 해주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린
끝장을 보기 위해 나선 이번 가수는 린입니다. 그녀의 신곡은 윤명선 작곡가의 '이야'인데요. '이야'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한으로 표현한 감탄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곡은 장윤정의 '어마나'에 이어 감탄사가 제목인 윤명선 작곡가의 두 번째 곡이라고 하네요.
▼▼노래를 감상하세요 ▼▼
모든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흡수해 버리는 린은 435점을 받으며 김다현을 제치고 2라운드 1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 울기 시작하는데요.
지난주 예고편에서 보였던 린의 폭풍 오열은 다름 아닌 환희의 눈물이었습니다. 이런 방송국넘들~!
마리아
1라운드 5위, 마리아가 끝장을 낼 신곡은 송광호 작곡가의 '사랑 그 잡채'입니다. 이 곡은 맛있는 잡채처럼 달콤한 사랑노래라고 하는데요. 빠른 템포의 댄스트롯이지만 노래 길이가 다른 참가자들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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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간 동안에 노래 이해하랴, 가사 외우랴, 발음 연습하랴, 멜로디 익히랴, 게다가 댄스 연습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그 어려운 걸 해냈습니다.
연예인 판정단 또한 그녀의 노력과 흠잡을 곳 없는 실력에 연신 호평을 쏟아냈는데요. 하지만 점수는 아쉽게도 318점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마리아는 결승전 진출이 다소 위태로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양
김양은 김산하와 함께 1라운드에서 꼴찌를 기록 중인데요. 이번 라운드에서 끝장을 볼 신곡은 송광호 작곡가의 '바람의 연가'입니다. 이 곡은 촘촘한 감성이 돋보이는 7080 발라드 스타일의 세미트롯입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
그동안의 혹평들을 한방에 잠식시킬 만큼 고급 감성의 노래였습니다. 완벽하게도 김양에게 어울리는 곡이었는데요. 마치 제 옷을 입은 것처럼 노래가 너무 편하게 들렸습니다.
평가단 또한 그렇게 들었다고 하는데요. 격렬한 호평만큼이나 높은 점수를 기대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342점! 김양은 아무래도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다며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데요.
전유진
1라운드 8위로 다소 위태로운 전유진은 X-child의 '달맞이꽃'으로 끝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을 달맞이꽃에 빗대어 표현한 발라드 트롯인데요. 발라드인 듯 트롯인 듯 두 경계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이 곡은 모든 참가자들이 탐을 냈었다고 하는데요. 만일 다른 참가자가 불렀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트롯이라고 하기에는 발라드에 가깝고, 깊은 감성에 다양한 음의 변화, 그리고 폭발적인 성량이 요구된 고난도의 이 노래는 솔직히 전유진에게 잘 맞는 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노래를 감상하세요 ▼▼
전유진은 연예인 판정단으로부터 413점을 받으며 2라운드 2위에 올랐는데요. 26점 차이로 아쉽게 졌던 김다현과의 1라운드 승부를 어느 정도는 만회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동 꼴찌를 기록 중인 김산하의 끝장전 무대가 이어졌는데요. 그녀의 신곡은 위종수 작곡가의 '찔레꽃 피면'이었습니다. 이 곡은 죽음을 목전에 둔 부모님을 바라보는 애타는 자식의 마음을 표현한 노랜데요.
▼▼노래를 감상하세요 ▼▼
애절한 김산하의 노래에 연예인 판정단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점수는 325점! 아무래도 탈락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결승 진출자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준결승부터는 대국민 응원투표점수가 최종 점수에 반영되는데요. 대국민 응원투표 1위 140점을 기준으로 순위에 따라 10점씩 차감이 되는 방식으로 합산이 됩니다.
모든 점수가 공개된 뒤 상위 9명은 결승전 진출이 확정되고, 하위 5명은 방출 후보가 되는데요. 1라운드와 현재까지 공개된 연예인 판정단의 점수, 그리고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가 합산된 중간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1라운드, 7위와 8위였던 김다현과 전유진이 2라운드와 대국민 투표 결과 2위와 3위로 폭등하면서 1위 박혜신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최종 1위는 과연 누가 될까요?
드디어 430점이 걸린 관객 판정단의 점수가 공개되었는데요.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1위가 뒤집혔는데요. 최종 1위는 전유진, 2위는 김다현, 그리고 3위는 박혜신이 차지했습니다.
10위부터 14위까지, 류원정, 김양, 두리, 조정민, 그리고 김산하는 모두 방출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중 결승전에 진출할 단 한 명의 현역 가수는 관객 판정단의 투표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관객들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요?
드디어 투표가 종료되었고,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관객들로부터 결승행 티켓을 받은 행운의 현역 가수는 215표 중 96표를 획득한 김양이었습니다.
결승전
다음 주에는 국가대표 Top 7과 제1대 현역가왕을 선출할 대망의 결승전이 치러집니다. 결승전에는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와 함께, 오늘 발표된 신곡들의 음원 점수도 최종 점수에 반영이 된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이제부터는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투표도, 그리고 음원 듣기도 열심히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혹시, 투표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십시오. 아주 쉽고 간단하게 잘 안내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또 혹시, 미스트롯3 투표도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지금까지 현역가왕 10회 리뷰였습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다음 주 화요일 밤 9시 40분에 시작한다고 하니 늦지 않으시길 바랍니다요. 저는 다음 주 현역가왕 11회 리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
현역가왕 9회 리뷰
현역가왕 8회 리뷰
미스트롯3 6회 리뷰
미스트롯3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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