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 대한민국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최장수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변화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노래자랑의 갑작스런 MC 교체로 제기되고 있는 여러 논란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KBS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1980년 11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43주년을 맞은 KBS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던 故 송해 선생에 이어 작년 10월부터 김신영이 새 MC로 바통을 이어 받았는데요. 프로그램 최초로 젊은 여성진행자가 국민적인 방송의 맥을 이어가게 되어 KBS 속보에 보도될 만큼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MC 교체, 무슨 일이?
그런 김신영이 1년 6개월 만에 KBS 전국노래자랑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MC 교체로 인한 그녀의 하차는 KBS로부터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신영은 자신의 예능 스케줄을 거의 정리하고 지금까지 받아왔던 출연료를 3배나 낮춰 받을 만큼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애정을 여실히 보여줬는데요. 어느 인터뷰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을 배우고, 몸이 부서질만큼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불태우기도 했었습니다.
약속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종횡무진한 김신영은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시청자들에겐 신선한 웃음을, 프로그램엔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일요일의 막내딸로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KBS는 제작진과도 충분한 협의나 자세한 설명없이, 불과 1년 5개월만에 김신영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한 것입니다. 김신영은 3월 9일, 인천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편 녹화를 마지막으로 전국노래자랑에서 강제로 떠나게 됐는데요. 제작진 또한 KBS 측의 갑작스런 교체 통보에 당황했다고 전해집니다.
날치기 법 통과시키듯 너무도 갑작스러운 김신영에 대한 일방적인 하차 통보에 여러 언론에서는 KBS 측에 그 이유를 질의했으나, 여지껏 이렇다할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새 MC로 남희석 확정
김신영의 자리를 이어받은 새로운 MC는 바로 개그맨 남희석인요. KBS는 남희석을 새 MC로 발탁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국민적인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되었으니 마땅히 축하와 환영을 받는 것이 정상이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러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남희석은 과거 '제 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바 있는데요. 이번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오랜만에 KBS로 복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남희석의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은 3월 31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MC 교체, 단순히 시청률 때문?
故 송해 선생이 진행을 맡던 시절, 전국노래자랑의 평균 시청률은 10%대를 유지했으나, 선생이 떠난 후 시청률이 6%대까지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시청자층을 새롭게 유입시키기 시작했는데요. 비상을 위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전국노래자랑의 책임피디와 제작진이 심사숙고 한 끝에 故 송해 선생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김신영을 선택했던 이유는, 당시 거론되었던 쟁쟁한 여러 후보들 중 전국노래자랑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측이 제작진의 협의도 거치지 않고 갑작스럽게 교체 통보를 한데에는 단순히 시청률 하락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는게 자연스럽게 의문으로 제기되었는데요.
KBS는 작년 11월에 새로운 사장이 취임한 후, 잘 나가던 프로그램들이 사전 예고나 충분한 설명없이 갑작스럽게 폐지되거나 제작진이 교체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장의 취임 직후에 여러 시사 프로그램들부터 시작해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유명 예능 프로그램들을 시청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폐지시켰고, 대표적인 교양 프로그램이었던 '역사저널 그날' 또한 갑작스럽게 시즌 종영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KBS 측의 이러한 일방적 행태가 김신영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 성향 때문에?
김신영의 하차를 둘러싼 여러 추측 중 또 하나는 KBS와 다른 그녀의 정치적 성향이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명확한 증거나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신영은 과거에 그녀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시계를 자랑한 사실이 있었는데요.
그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이번 MC 교체가 정치적 배경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KBS로부터 김신영의 후임자로 낙점된 남희석이 과거에 특정 정당을 지지했었던 인물임을 감안할때, 지금의 상황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당시 남희석이 했던 발언을 근거로 이번 MC 교체에 정치적 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청자 청원
김신영의 하차 소식이 전해진 후, 전국노래자랑 진행자의 교체를 반대하는 청원이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도배되고 있는데요. 3월 4일 올라왔던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주세요",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제목의 청원들은 이미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고, 그외 다수의 청원들에 대한 동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청자들은 김신영이 프로그램에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왔다며 그녀의 하차에 대한 아쉬움들을 표현했는데요. KBS는 시청자들의 청원 동의가 이미 1000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어떻게든 답변을 해야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과연 KBS가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맺음말
김신영의 하차와 남희석의 등장은 전국노래자랑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 같습니다. 이 변화가 프로그램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떨지 주목됩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민적 프로그램이 불명예를 안고 역사속 유물로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지금까지 머니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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