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쿠시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끼라면 단연 이곳입니다.
한눈에 봐도 ‘이 집 뭔가 있다’ 싶은 감성 충만한 외관, 문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오래된 일본 가정집의 분위기.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사랑하는, 아이브 레이도 반해버린 도쿠시마의 오코노미야키집. ‘시간이 쌓인 맛’이 있는 45년 전통의 오토기노쿠니(おとぎの国)입니다.
도쿠시마 여행 계획 중이라면, 관광지보다 더 먼저 이 집을 리스트에 올려야 해요. 바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도쿠시마 오코노미야키 맛집 위치와 방문 정보, 그리고 방문자들의 리얼 후기를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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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도쿠시마 여행, 레이의 PICK 오코노미야키집!
도쿠시마에서 경험하는 새로운 미식의 세계, 그 두 번째 맛집은 코쿠와지마의 어느 조용한 주택가. 여기는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진짜 도쿠시마가 살아 숨 쉬는 일상 속 동네입니다.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45년을 이어온 깊은 맛이 숨겨져 있습니다. 입구에는 메뉴판도 없고, 계산대도 없이 "어서 오세요" 인사와 함께 반기는 건 사장님의 따뜻한 미소뿐. 이곳이 바로 아이브 레이가 직접 PICK한 오코노미야키 맛집이죠.
70대가 훌쩍 넘은 사장님은 원래 도심에서 30년 넘게 식당을 운영하다가, 지금은 이 조용한 동네에서 오랜 단골들과 함께 식당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45년 오코노미야키집의 시그니처, 히로시마와 백설공주
먹패밀리가 야심차게 주문한 메뉴는 바로 '히로시마야키'와 '시라유키히메'! '시라유키히메’는 일본어로 백설공주라는 뜻인데요. 돼지고기와 달걀이 들어가고, 간장 베이스에 고추냉이를 살짝 얹은 이 집만의 오리지널 오코노미야키입니다.
들어나 봤나?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철판 앞에 선 사장님 손끝이 분주해집니다.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고, 초록빛 다시마 가루를 솔솔 뿌린 뒤, 채 썬 양배추를 수북하게 쌓고 또 쌓고. 그 위로 각종 재료들이 층층이 얹혀 올라가면서 점점 하나의 산을 이루는데요.
“이게 오코노미야키라고?”
익숙한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오사카 스타일이 모든 재료를 한 번에 섞어 반죽처럼 굽는 방식이라면, 히로시마 스타일은 말 그대로 ‘레이어의 미학’. 재료 하나하나를 층층이 쌓고, 굽고, 옮기고, 다시 굽는 정성이 느껴지는 방식이죠.
반죽은 얇고 바삭하게, 면은 따로 볶아 풍미를 더하고, 지단은 얇게 펼쳐 마무리. 그 모든 재료를 하나로 모아 마지막으로 철판 위에서 한 번 더 뒤집으면… 드디어 완성!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 도는 이 비주얼. 겉은 노릇노릇, 속은 촉촉. 각 재료의 맛이 섞이기보다는 하나하나 또렷하게 살아 있는 것. 이게 바로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의 묘미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백설공주 오코노미야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죠? 노릇하게 구운 오코노미야키에 고추냉이를 살짝 더하고, 그 위에 소복소복 덮인 하얀 마(山芋).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우와… 이건 진짜 어른의 맛이다.”
마의 끈적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고, 곧이어 고추냉이의 알싸한 풍미가 스르륵 밀려오며 미각을 깨웁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오코노미야키가 아니라 ‘마 야키’라고 불러야 할 정도. 마 향이 워낙 강해서 양념 맛을 눌러주니, 전반적인 간은 슴슴하지만 오히려 그게 이 메뉴의 매력. 기름지고 짠 맛 대신 건강한 감칠맛이 살아 있는, ‘담백하게 중독되는 맛’이라고 할까요?
게다가 이 ‘시라유키히메’는 사장님이 직접 개발하신 오직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리지널 메뉴랍니다. 이름처럼 희고, 순하고, 개성 넘치는 백설공주 같은 오코노미야키죠.
여기에 생강까지 은은하게 씹히며 특유의 알싸함과 식감을 더하니… 진짜 잘 만든 요리는 먹을수록 더 감탄하게 된다는 말, 딱 이럴 때 쓰는 말 아닐까요?
시간이 멈춘 골목 한 켠에서 환상의 오코노미야키를!
레이가 PICK한 이곳 ‘오토기노쿠니(おとぎの国)’는 단순한 식당이 아닙니다. 도쿠시마 현지인들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 있고, 세월을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맛을 고스란히 간직한 로컬 맛집 그 자체죠.
일본 여행을 간다면 굳이 관광객 몰리는 대로변 말고, 이런 곳에서 한 끼 식사를 해보는 것도 진짜 일본을 경험하는 방법 아닐까요?
도쿠시마 여행 중 ‘현지인 추천 맛집’을 찾는다면, 이 오코노미야키집은 무조건 가야 합니다. 전현무계획2 일본편을 보고 나면, 누구나 이 골목 가정식 식당에 반하게 될 거예요. ‘오토기노쿠니’는 그냥 반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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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더 알찬 정보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머니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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