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서 전하는 겨울의 맛,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추억의 우동가게인데요. 가성비 끝판왕에 대체 불가한 맛으로 39년간 을지로를 지켜온 전통 우동집. 지금부터 그 매력에 푹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지출처 / 전현무계획2
을지로의 맛, 추억을 끓이다
광진구 고소영이라 불리는 먹친구 조정민과 함께 매몰차게 섭외 거절을 당했던 첫 번째 수제비집.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린 곳은 바로 인근의 을지로 우동집입니다.
인쇄업부터 방직공장까지, 서울의 산업 역사가 깃든 을지로에서 상인들과 손님들의 허기를 간단히 달래주던 이곳. 을지로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채, 여전히 직장인들이 끼니때마다 줄을 서는 식당인데요.
따끈한 국물을 호로록하며 한 그릇 비우기에도 안성맞춤이고, 여기에 따뜻한 정종 한 잔을 곁들이면 매서운 칼바람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곳입니다.
야들야들하면서도 탱글탱글한 면발, 속까지 데워주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같은 계절엔 딱 어울리는, 추억의 겨울 한 그릇이죠.
을지로 한복판에서 만나는 추억의 우동가게
SINCE 1986, '유명한 맛'! 간판에서부터 옛 정취와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첫 번째 식당에서 섭외에 실패하고 자신감이 한껏 떨어진 전현무기. 두 번째 도전 역시 쉽지 않았는데요. 하필 바쁜 시간대라 섭외 장벽이 더욱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을지로에서 맛집 섭외가 이렇게 어렵다니!
하지만 물러설 수 없는 전현무기. 혼신의 노력 끝에 두 번째 시도에서 겨우겨우 섭외에 성공합니다. 참고로 전현무계획 역사상 처음으로 섭외 실패의 쓴 맛을 안겨준 을지로의 수제비집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참고해 보세요.
👇전현무를 거절한 수제비집 여기!👇
이곳은 마치 학창 시절 자주 드나들던 우동집처럼 익숙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잠시 시간여행을 온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1986년, 단돈 500원이었던 우동 한 그릇. 시간이 흘러 이제는 5000원이 되었지만, 39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부담 없는 한 그릇의 행복' 덕분입니다.
비록 물가가 오르며 가격도 조금씩 상승했지만, 여전히 착한 가격으로 한 끼를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곳. 그때의 따스함이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을지로 한복판에서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는 것 같습니다.
뜨끈한 국물과 통통한 면발, 겨울을 녹이는 한 그릇의 우동
통통한 면발 위로 아낌없이 올려진 고명, 그리고 그 사이를 진한 육수가 빈틈없이 채우면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우동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일반 우동이 살짝 아쉽다면, 그 아쉬움은 튀김우동으로 채우면 됩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새우튀김이 통실하게 올라가 한 입 베어 물면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 푸짐하게 담긴 우동 한 그릇에 마음마저 포근해진답니다.
육수의 깊은 맛이 쏙 배인 오동통한 면발을 한 젓가락 들이키면 절로 감탄이 나오는데요. 이곳 우동의 육수 비법은 바로 절인 무! 다양한 재료들과 함께 오랜 시간 끓여진 무는 육수에게 시원함을 내어주고, 그 대신 부드러움을 얻게 되죠. 입 속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깊고 진한 무의 맛, 정말로 대체할 수 없는 고급 그 자체랍니다.
특히, 겨울 무는 더 달고 아삭해 육수의 맛을 완성하는 치트키나 다름없는데요. 지금이 바로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때이니 많이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이곳의 우동은 일본식 우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정통 한국식 우동. 독특하게도 무에서 불향까지 은은하게 퍼지는데요. 이 무만 추가해서 따로 먹고 싶을 만큼 그 맛이 일품입니다.
우동은 그릇째 들이켜야 제맛이죠. 고춧가루는 취향껏 팍팍 뿌려서 매콤함을 더해도 좋습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또 다른 매력이 더해져 감칠맛이 폭발하는데요. 튀김도 육수에 푹 젖어 흐물흐물해지면 그게 바로 진짜 튀김 우동의 매력! 바삭함 대신 눅눅해진 튀김옷에 담긴 육수의 감칠맛, 도저히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답니다.
우동과 환상의 짝꿍, 든든한 카레 콤비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바로 우동과 카레의 환상적인 조합, 우동 카레 콤비! 큼지막한 감자와 당근이 듬뿍 들어간 카레는 마치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준 집밥 같은 따뜻함을 안겨주는데요. 한국인의 든든한 ‘밥심’을 책임져 줄 최고의 콤비네이션, 우동과 카레라이스입니다.
카레와 밥을 야무지게 비벼 한 입 크게 먹으면, 단순히 ‘맛있다’는 표현만으로는 뭔가가 부족하고 아쉬운 것 같은데요. 일반 카레보다 후추의 향과 매콤함이 살짝 더해져 있고, 버섯, 고기, 감자 등 모든 재료가 큼직하게 썰어져 아낌없이 들어가니 맛은 물론 따뜻한 집밥의 정성까지 고스란히 느껴지기 때문이죠.
카레와 우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 완벽한 한 끼, 추운 날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줄 최고의 선택이랍니다.
한파를 녹이는 따뜻한 한 그릇, 추억의 콤비 세트
겨울의 한파를 녹여줄 따뜻한 한 그릇, 그리고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감성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젊은 사람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우동 한 그릇에 마음을 녹이는 곳. 을지로 골목에서 마주하는 추억의 콤비 세트, 어떠신가요? 이곳을 찾는 순간, 당신도 그 매력에 흠뻑 빠질 것입니다.
겨울철, 을지로에서 느끼는 따뜻한 추억 한 그릇, 절대 놓치지 마세요. 자세한 식당 위치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을지로 추억의 우동가게는 여기!👇
전현무계획 다른 맛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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