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밖은유럽/남프랑스 편 5화, 지상낙원과도 같았던 한적한 시골마을에서의 지트를 마친 멤버들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다음 목적지 리옹으로 향했습니다. 리옹은 프랑스 각지 식재료들이 전부 모이는 집합소로 다양한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미식의 수도라고 일컬어지는 대도시라고 합니다.
이미지출처/텐트밖은유럽
텐트밖은유럽/리옹 (Lyon)
먹을 것에 진심인 멤버들은 다음 목적지가 미식의 도시라는 정보에 먹계획을 수립하며 행복해했습니다. 고등어조림부터 시작해 심지어 간장게장과 양념게장까지, 있는 거 없는 거 모두 거론될 정도였죠. 리옹에서 오픈될 다식원이 기대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폴보퀴즈 시장
미식의 도시답게 멤버들이 도착한 리옹에는 보이는 곳곳마다 미슐랭 식당들이 즐비했습니다. 프랑스 산골 룩으로 촌티가 팍팍 나는 멤버들이 첫 번째로 향한 곳은 바로 폴보퀴즈 시장이었는데요.
폴보퀴즈 시장은 프랑스 요리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리옹 곳곳에 벽화가 있을 만큼 전설적인 세프 폴보퀴즈의 이름을 딴 시장으로, 미슐랭 스타 세프들의 식재료를 책임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멤버들이 선택한 첫 번째 음식은 바로 싱싱한 해산물 요리였습니다. 프랑스 도착 후 거하게 차려먹었던 다식원 메뉴 대부분이 기름진 음식들이었기 때문에, 리옹에서의 첫 음식으로 산뜻한 해산물 요리에 중지를 모은 것 같습니다.
폴보퀴즈 시장에는 다양한 해산물 중에서도 굴 요리를 하는 식당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알고 보니 프랑스는 유럽 최대의 굴 생산지라고 합니다. 굴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식재료라고 합니다.
멤버들은 프랑스의 굴을 맛볼 생각에 설렘을 안고 고민 없이 굴 식당으로 향했는데요. 다식원 멤버들답게 굴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조개와 홍합탕까지, 해산물 한 상을 통 크게 주문을 하고 본격적인 먹방에 돌입했습니다.
씨알이 크면서 크리미 하고 진한 맛이 일품인 북부 굴, 씨알은 작지만 달달한 감칠맛이 특징인 서부 굴, 그리고 따끈한 홍합탕까지. 미식의 도시에서 해산물 요리를 제대로 즐긴 멤버들은 시내를 벗어나 근처의 어느 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파노라마 뷰 캠핑장
멤버들이 도착한 곳은 장엄한 경치를 즐길 수 있었던 베르동 협곡, 몽 에귀 아래에서의 지트와 달리 고즈넉한 마을 외곽의 들판에 위치한 작은 캠핑장이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사방이 탁 트인 시야 덕분에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의 변화를 파노라마처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뷰 맛집 캠핑장이었습니다.
캠핑 사이트로 이동해 거침없이 텐트를 완성한 멤버들은 그림 같은 해 질 녘 노을을 감상하며 다식원 오픈 준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in 리옹
리옹에서 오픈한 다식원의 한국인의 밥상 저녁 메뉴는 MSG 잔뜩 들어간 첨 먹어보는 신기한 맛의 보아 표 김치찌개와 반찬 없다는 소리에 즉석에서 뚝딱 만든 미란 표 소시지 배추볶음, 그리고 군데군데 생쌀을 씹을 뻔했지만 다행히 기사회생시킨 혜영 표 냄비밥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 다식원 멤버들이 아니었습니다. 거한 본식 뒤에 더 거한 후식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한국인의 밥상 최종 메뉴는 부침가루로 튀겨내 불닭소스와 간장으로 맛을 낸 깐풍기 스타일의 매콤 달콤한 양념 치킨이었습니다.
안 씻는 날
밥도 먹었고 나른해진 가인은 씻기가 귀찮아졌는지 머리는 내일 감아야겠다고 했는데요. 옆에 있던 혜영은 어젯밤 샤워했으니 내일은 안 씻는 날이라며 당당하게 한술 더 떠 얘기했습니다. 어제 씻어서 오늘은 깨끗하니까 내일 안 씻어도 된다는 희한한 논리였는데요. 가인은 그런 혜영을 부러워하기까지 했습니다.
혜영과 가인에게 기겁을 한 보아는 말없이 옆에서 요리하던 미란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물어봤지만, 괜한 질문이었습니다. 미란이 씻는 주기는 혜영과 가인도 감히 범접할 수 없을 만큼 길었는데요. 미란이 씻는 기준은 며칠 단위가 아닌, 그냥 근지럽다~ 싶으면 그날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일상적인 대화였습니다.
텐트 밖은 몽블랑
멤버들의 다음 일정은 새하얀 설원의 몽블랑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 오를 예정인데요. 에귀 뒤 미디 전망대는 한라산 높이의 약 2배로 최고 높이가 3,842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라고 합니다.
멤버들은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 오르는 동안 해발 2,120m의 쉼터에서 먹을 김밥을 싸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였습니다.
캠핑장을 떠난 멤버들은 부푼 꿈을 안고 다음 목적지, 몽블랑으로 향했는데요. 신혼여행 때 몽블랑에 와본 경험이 있었던 가인은 당시를 회상하며 다사다난했던 자신의 결혼썰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웃기면서도 슬펐던 가인의 결혼스토리가 이어졌고, 멤버들 앞에는 어느새 새하얀 설산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웅장한 설산과 산자락을 타며 날고 있는 패러글라이딩까지. 비현실적인 풍경과 넘치는 에너지로 멤버들을 반기는 그곳은, 바로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몽블랑이었습니다.
텐트밖은유럽/남프랑스 편, 다음 주에는 입을 다물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몽블랑 절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덕분에 눈호강을 제대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텐트밖은유럽/남프랑스 편, 5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에귀 뒤 미디 전망대에서 바라볼 몽블랑의 환상적인 절경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
몽 에귀 아래에서의 지트
베르동 협곡 투어
아래에 있는 다양한 최신 예능들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