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여성들이 5시간 전에 원했던 데이트 상대가 공개되면서 모솔들의 애정전선에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었습니다. 특히나 영자의 헤어스타일과 독특한 자기표현 방식을 지적하며 영수의 꼰대기질이 부각, 영자 또한 영수에게 다가서기 힘든 벽을 느끼게 되면서 돈독했던 둘의 관계에 위기가 도래할 것임을 예고했었죠.
이번 주, 영수와 영자의 애정전선에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지금부터 나는 SOLO 19기 모솔특집 제 141화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미지출처/나는 SOLO
의자왕 영수
졸지에 이 구역의 의자왕으로 등극한 영수는 자신을 선택한 영자, 영숙 그리고 정숙과 1대 3의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과의 데이트를 원했던 여성이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던 영수는 내심 좋으면서도 무척이나 부담스러워했습니다.
반면 영수와의 데이트를 오매불망 원했던 정숙은 물 만난 고기마냥 너무 신나했는데요. 상철과 있을 때와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상철 앞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환한 미소와 영수에 대한 무한 칭찬, 급기야 그동안 상철에게 가려서 영수를 볼 수 없었다며 투덜거리기까지 했습니다.
꼰대 AI 영수
모솔특집에 출연하기 위해 주변인의 코치를 받은 사람이 있냐는 영수의 질문에, 영자가 자신의 의상이 언니가 코디해 준 거라고 이야기하자 영수는 보란 듯이 아주 위험한 코디였다며 영자의 의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영수는 지난주 영자의 헤어스타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영자의 의상 스타일을 지적해 넘사벽 꼰대 AI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는데요. 자신의 관점이 명확한 건 그렇다고 해도 얼마나 만났다고 상대의 스타일을 지적하는지, 다소 위험한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수에게는 이러한 영자의 독특한 스타일이 무척이나 맘에 안 들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영자로서는 헤어와 의상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에 숨기고 싶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영수는 보통은 독특한 스타일을 드러내지 않고 살지 않냐며 영자의 그런 표현 방식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러는 한편 영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자의 일에 대한 열정 때문에 영자를 좋아하게 되었다며 영숙과 정숙 앞에 영자에 대한 애정을 과감하게 드러냈습니다.
한마디로 임자 있는 몸이니 함부로 접근하지 말라는, 정숙과 영숙에 대한 선전포고였습니다.
영숙의 포기
영숙은 영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영수의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며, 좋은 궁합을 지닌 영자와 남은 시간 동안 대화를 잘 나누라며 영수를 응원했습니다.
결국 영숙은, 그렇게 영자와의 행복을 빌며 영수를 포기했습니다.
낙동강 오리알, 정숙
정숙은 영수에게 여전히 영자밖에 안 보이냐며 미련 섞인 질문을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영수의 대답은 영자와 코드가 너무 잘 맞다는 철벽과도 같은 영자에 대한 일편단심이었습니다.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수 없는, 오로지 영자뿐인 영수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정숙은 망했다며 인터뷰했는데요. 수많은 구박에도 일편단심이었던 상철을 버리고 영자 껌딱지 영수를 선택한 정숙은, 결국 스스로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린 겁니다.
하지만 정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데요. 일단 망했지만, 다시 한번 영수와 대화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습니다.
꼰대 영수의 위기
그렇게 영수는 영숙과 정숙을 정리했지만, 영자와의 애정전선에는 아주 중요한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나이차이보다 더 큰 개성 표현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차이였던 거죠.
헤어에 이어 의상 스타일까지, 자신의 개성 표현을 연이어 지적받았던 영자는 그것이 부담스럽냐며 용기 내어 영수에게 질문했는데요. 영수는 얘기하다 보면 염색머리 고쳐주겠지라며 자신의 입장을 더욱 명확히 했습니다.
영수는 영자에게 추워 죽겠는데 무슨 청치마를 입냐며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반바지는 접어두라고 마치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걱정하며 문단속하듯 얘기했지만, 영자는 그런 영수에게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영수와 영자의 생각은 좁혀지지 않았고,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깊어져만 갔습니다.
영자의 눈물
영자는 편한 상대를 원하지만 영수에게는 왠지 예의를 차리게 되고 다가설 수 없는 벽을 느낀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는데요. 물론 영수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꺼낸 말은 아니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분위기가 애매모호해져 버렸습니다.
마치 관계를 정리하자는 듯 흘러가는 분위기에 영수는 의기소침해져 있었고, 그런 영수에게 미안함을 느낀 영자의 눈에서는 결국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영수의 위기
영수는 위기를 감지하고 영자를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하는 것 만큼 자신이 사람과 친해지는 게 엄청 늦다며 며칠 만이라도 의식적으로 장난도 치면서 가깝게 다가가면 어떻게냐고 물어도 보고, 이대로 끝내긴 아쉬우니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일단은 친구상태로 있어보자고도 제안을 했습니다.
힘들어하는 영자에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그 끈을 절대 놓지 않겠다는 영수의 필사적인 의지였던 겁니다.
영자의 의도와 달리 분위기가 마치 관계를 정리하자는 것처럼 무거워져버렸는데요. 그 분위기를 바로 잡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영자는 영수가 떠난 이후에도 홀로 자리에 남아 계속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자와의 관계에 위기를 맞이했다고 느낀 영수는 연신 한숨만 뿜어댔는데요. 누구 한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뛰어넘어야 될 것 같은 안타까운 두 사람의 관계, 과연 발전이 가능할까요? 모태솔로들의 좌충우돌 사랑찾기, 다음 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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