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밖은유럽4 남프랑스 / 다식원의 명절 밥상과 파리 빵지순례 (ft. 1등 바게트, 마카롱, 뺑오쇼콜라, 에클레어 빵집들 가게 정보)

이번주 텐트 밖은 유럽 4 남프랑스 편의 마지막 목적지는 에펠탑이 있는 낭만의 도시 파리였습니다. 파리에서 유명한 빵집들의 빵지순례와 꿈에도 그리던 에펠탑 투어, 그리고 다식원의 마지막 먹방을 끝으로 다사다난했던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텐트 밖은 유럽 4 / 남프랑스

이미지출처 / 텐트 밖은 유럽 4

지난주 세계 최고의 와인생산지인 부르고뉴의 와이너리 투어당시 거하게 한잔들 하신 누님들에게, 이제 남은 일정은 '텐트 밖은 유럽 4 / 남프랑스 편'의 대미를 장식할 파리로의 마지막 이동뿐이었습니다.

 

 

마지막 여정을 앞둔 밤, 먹는 거에 진심인 다식원 멤버들의 마지막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식원의 명절 밥상

때마침 캠핑 마지막 날이 바로 추석이었는데요. 누님들은 캠핑장의 피날레를 장식할 다식원의 마지막 만찬 메뉴로 명절음식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의 식재료를 구할 수 없는 프랑스에서 과연 명절음식이 가능할 것인가? 하지만 다식원장 미란에게 불가능이란 없었습니다. 현지의 식재료들로 명절음식 3 대장이라 불리는 불고기, 잡채, 모둠전에 도전했는데요.

 

당면과 시금치를 대신해 버미챌리 소면과 샐러드용 채소를 이용해 볶아낸 미란의 잡채와 감칠맛 폭발하는 양념장인 가인의 불고기. 

 

스테이크용 대구로 포를 뜬 생선전과 기름에 튀기듯이 부쳐낸 채소전까지. 그럴싸한 비주얼의 고퀄리티 명절음식들이 부르고뉴의 캠핑장 주변을 한국냄새로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부르고뉴 와인으로 잡내를 잡은 고급스러운 갈비찜과 매콤 달콤한 제육볶음까지 추가된 다식원의 명절 밥상은 한국의 그것 못지않게 엄청 풍성했습니다.

 

누님들은 프랑스 보름달에 소원도 빌어보고, 정성껏 마련한 음식들을 제작진과 함께 나누며, 여유로운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즐겼습니다.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으로 매콤하게 끓여낸 소라 술찜과 남은 와인으로 사치스러운 후식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한 다식원의 명절 밥상은 그야말로 먹고수들이 탄생시킨 역대급 먹부림이었습니다. 

부르고뉴의 아침 풍경

한바탕 먹전쟁을 치른 다음날, 누님들 눈앞에는 부르고뉴의 아침 풍경이 펼쳐졌는데요. 파스텔톤 하늘과 푸른 포도밭의 생생한 색감들이 조화를 이룬 부르고뉴의 아침은 마치 모네의 그림이 펼쳐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킬 정도였습니다.  

 

 

때로는 싱그러움 가득한 짙은 녹색빛으로, 때로는 풍요로움 잔뜩 느낄 황금빛이 물결치는 부르고뉴 포도밭의 풍경은, 생생한 자연의 색들이 물들어 완성된  대체할 수 없는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부르고뉴 포도밭 풍경에 흠뻑 취하다 보니 어느덧 캠핑장을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하게 될 누님들의 마지막 목적지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낭만의 도시, 파리였습니다.  

파리 빵지순례

누님들이 파리를 마지막 목적지로 선택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알게 되면 깜짝 놀랄 엄청난 이유였는데요.

 

누님들이 파리에 온 목적은 생애 꼭 한 번은 곁에 두고 걷고 싶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센강, 계단에 앉아 도시 전체를 볼 수 있는 몽마르트르, 그리고 웅장한 개선문과 모든 것이 예술 작품인 루브르 박물관, 뿐만 아니라 파리 그 자체라고 할 수도 있는 에펠탑 등 흔하디 흔한(?) 파리의 낭만을 느끼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먹부심 강한 누님들이 파리에 온 목적은 바로 빵의 나라, 프랑스의 맛있는 빵을 맛보기 위한 빵지순례 때문이었습니다. 에펠탑이나 파리의 낭만은 그다음이었던 것입니다.

 

도시에 상경한 누님들은 시선을 두는 곳마다 볼거리로 가득한 파리의 풍경에 잠시 매료될 뻔했으나, 각자 한 군데씩 가보고 싶은 빵집들을 모두 돌아다녀야 했기 때문에 이내 정신을 붙잡고 오로지 빵집만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파리의 유명 빵집들에 흠뻑 취해 빵집순례를 마무리하고 나서야 우리의 누님들은 에펠탑을 마주했는데요. 가인을 제외한 미란, 보아, 그리고 혜영 모두 파리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에펠탑을 가까이서 본 혜영은 벅차오르는 감동에 울컥하기도 했었는데요.  상상만 해오던 소원이 눈앞에서 현실로 이뤄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에펠탑 앞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나눈 누님들은 입도 눈도 즐거웠던 파리의 빵지순례를 뒤로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캠핑장을 추억하며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에는 주황색 불빛들이 환상적으로 물들어 가고, 숙소의 창문 너머에는 휘황찬란한 조명의 에펠탑이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밤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캠핑에 스며들어버린 캠핑 극혐주의자 가인, 다식원을 오픈해 멤버들의 위를 늘려놓은 다이어트 중이라던 미란, 버릴까 아까워 와인을 급하게 완샷 했던 보아, 몽블랑 트레킹 1등으로 역대급 등산실력을 뽐냈던 등산 비호가 혜영까지. 누님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변화된 새로운 자신과 캠핑의 즐거움을 찾은 것 같았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캠핑장의 모든 순간들을 그렇게 에펠탑과 함께 추억했습니다. 그리고 파리의 밤은 그렇게 깊어져만 갔습니다.

 

빵지순례 빵집 정보

빵집순례 때 누님들이 방문했던 파리의 유명 빵집들이 궁금하신가요? 아래의 안내에 따르시면 파리의 1등 바게트, 프랑스의 2대 마카롱, 뺑오쇼콜라와 SNS 성지 에클레어 맛집 위치를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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