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tvN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 2화에서는 네 명의 멤버가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베르동 협곡과 무스티에 생트 마리 마을을 대탐험 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캠핑 새싹'들의 좌충우돌 첫 텐트 치기 도전기, 여기에 한가인의 충격적인 고백도 있었는데요.
사진 출처: 텐트 밖은 유럽
그럼 지금부터 tvN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의 2회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좌충우돌 텐트 치기
지난주 늦은 시각까지 정신줄 놓고 다식회를 즐겼던 멤버들은 늦은 밤이 되어서야 텐트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캠핑 초보인 한가인과 조보아, 과연 인생 첫 텐트 피칭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원터치 텐트만 던져본 캠핑 왕초보 조보아가 호기롭게 텐트 치기에 도전했습니다. 야심 차게 설명서를 정독한 후 폴대를 꺼내 들고 텐트와 조립해보려 했지만 초보자에게는 너무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옆에서 진도를 나가고 있는 캠핑선배 류혜영을 따라 폴대를 휘어보지만, 폴대는 끄떡도 하지 않습니다. 텐트 재료(?)를 탓해도 보고 텐트 위에 폴대를 살포시 얹어도 봤지만, 조보아는 결국 땅바닥에서 잘 신세에 처했습니다. 구세주 라미란이 텐트 치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나서야 다행히 조보아의 텐트가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게 한참이 지나서야 모두의 텐트가 완성, 드디어 남프랑스에서의 첫날밤을 아늑하게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캠핑의 진수는 아침에
털털한 광(光)인 한가인
남프랑스에서의 첫날이 지나고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가장 먼저 텐트에서 얼굴을 비친 사람은 바로 한가인이었습니다. 세수도 안 한 그녀의 얼굴은 광(光)을 내뿜고 있었는데요.
일어나자마자 그녀가 향한 곳은 수돗가였습니다. 역시 미모는 괜히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제대로 씻기는커녕 고양이 세수만 하고 그걸로 끝! 그러고 텐트 안에 들어가 화장품을 바르고 무한으로 얼굴을 두들겨대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한가인은 한국에서 출발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샤워를 하지 않았는데요. 어젯밤에도 세수만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한가인의 광채 나는 피부 비결은 아무래도 죽어라 두들겨대는 마사지인 것 같습니다. 미모는 씻는 것과는 무관하다는 얘기죠. 라미란은 쿨하게 세수마저도 건너뛰었는데요. 보는 사람 생각해서라도 세수정도는 해줘도 괜찮았을 텐데요. 캠핑의 진수는 자고로 씻지 않는 아침인가 봅니다.
자연스럽게 대화의 주제가 새벽의 화장실 무용담으로 이어졌는데요. 이슬만 먹고살 것 같았던 한가인의 입에서 응가 얘기가 나올 줄 어느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것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엄청난 녀석을 해결하기 위해 그 새벽에 비를 맞아가며 화장실로 전력질주를 했던 상황을 무용담처럼 보란 듯이 떠들어 대고 있었습니다.
한가인의 털털한 모습은 그것만이 아니었는데요. 한국 출발 후 최소 4일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바지를 갈아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료들은 중간에 몇 번이나 갈아입었는데 말이죠. 새벽에 비 맞고 화장실을 다녀와서도 계속 그 바지를 입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모닝 다식회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에서 라미란 보다 더 먹는 거에 진심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회에서 엄청난 먹성을 보여준 한가인인데요. 새벽에 배가 아파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서도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아침 메뉴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어제저녁에 그리 먹고도 밥을 못 먹어 내내 허기가 졌다고 하는데요. 그녀가 야심 차게 제안한 아침메뉴는 바로 꼬마김밥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류혜영이 생애 최초로 냄비밥에 도전했는데요. 시작과 동시에 탄내가 난 냄비밥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살려낸 냄비 밥과 캠핑장에 미리 주문해 놓은 갓 구운 바게트 빵으로 동서양의 조화가 어우러진 모닝 다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라미란표 대파장식으로 식탁의 품격을 높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모닝 다식회 코스요리가 시작되었습니다.
1차로는 속재료로 진미채 볶음과 쥐포채 볶음, 매실 장아찌를 사정없이 조사 넣은 꼬마김밥, 2차로는 올리브오일로 한번 더 구운 바게트빵 위에 감태소스와 샐러드를 곁들인 프랑스 베이커리에나 있을법한 비주얼의 감태바게트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낼 다식원 회원들이 아니었습니다. 3-1차로는 남은 밥과 재료들을 다 때려 부어 비벼낸 비빔밥, 3-2차로는 그 비빔밥에 또 감태소스를 추가해 업그레이드시킨 감태비빔밥, 그리고 마지막 4차로는 냄비에 눓어 붙은 밥으로 끓여낸 숭늉이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모닝 다식회는 쏟아지는 비에도 굴하지 않고, 무려 4차를 끝으로 비로소 마무리되었습니다. 맑은 공기와 느긋한 여유, 그리고 신선한 경험과 웃음을 통해 캠핑의 진정한 진수를 느끼게 된 남프랑스의 첫 아침이었습니다.
동네 한 바퀴
캠핑장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베르동 협곡 아래에 위치한 무스티에 생트 마리 마을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해마다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뽑는 행사가 있는데, 남프랑스의 여러 소도시들 중에서 첫 번째로 선정된 마을이 바로 무스티에 생트 마리 마을이라고 합니다.
영원히 지지 않는 별
무스티에 생트 마리 마을은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1호 마을인 만큼,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하는데요.
눈앞에 펼쳐지는 웅장한 베르동 협곡 외에도 그림같이 작고 예쁜 돌담길, 동화 속 같은 남프랑스 시골 풍경과 마치 중세시대를 걷는 것 같은 돌담에 둘러싸인 산책로, 그리고 길마다 가득한 남프랑스의 꽃들과 영화처럼 멋있는 노을이 지는 풍경들도 멋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특별한 것은 바로 협곡과 협곡을 잇는 영원히 지지 않는 별이라고 합니다.
이 별은 무려 12세기 경 '십자군 전쟁'에서 병사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염원을 담아 달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멀리서 보면 엄청 작은 별에 불과하지만, 그 크기가 1.25m에 무게가 무려 150kg에 달하는 황금빛으로 밝은 낮뿐만 아니라 어두운 밤에도 가장 밝게 마을을 비추는 희망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점심과 바꾼 우정팔찌
멤버들은 거금 100유로를 투자해 천연석으로 만든 수제 액세서리를 우정팔찌로 나눠 가졌습니다. 거금이 들어간 탓에 점심을 초라하게 먹자고 서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과연 다식원의 멤버들에게 초라한 점심이 가능할까요?
결국 초라한 점심이란 것이 라면 4 봉지와 달걀, 그리고 아침에 먹다 남은 바게트 빵에 꿀을 추가한 프렌치토스트로 거하게 결정되었습니다.
한가인의 충격고백
라면 하나를 먹어도 있는 모든 재료를 다 때려 넣은 다식원 멤버들은 코 박고 라면과 각개전투를 할 만큼 먹는 거에 진심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먹어 치운 먹성 좋은 한가인을 바라보며 라미란이 물었습니다. "가인이 얼마나 먹었지?" 하지만 한가인의 대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먹어 놓고 "저는 원래 면을 잘 안 먹어요"
방금 전 라면을 그리 때려 넣고, 심지어 어젯밤 그 많던 감태파스타를 거덜을 냈던 한가인의 입에서 나온 대답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충격적인 내용은 지금부터입니다.
한가인은 원래부터 라면을 먹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평생 동안 먹은 라면의 총량이 기껏해야 10 봉지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인생에 있어 11번째 라면을 먹은 거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놀라기는 이릅니다.
이것이 가능한지 모르겠으나, 태어나 지금까지 먹은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가 고작해야 4캔이었다고 합니다. 차라리 소주를 먹지 탄산음료는 안 먹는답니다.
베르동 협곡 대탐험
다식원 멤버들은 식곤증으로 나른해진 몸을 잠시 뉘인 후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무려 25km나 펼쳐진 유럽에서 가장 긴 베르동 협곡으로 향했습니다.
베르동 협곡은 높은 절벽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 또는 넘치는 흥을 발산하는 사람들, 그리고 각자의 방식대로 로망 가득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남프랑스의 최대 휴양지라고 합니다.
배가 고파 호수를 나온 멤버들은 캠핑장으로 가기 전에 또 다른 곳으로 향했는데요. 바로 D23 도로였습니다. D23 도로는 25km에 이르는 베르동 협곡을 가장 높은 곳에서 전망할 수 있는 도로입니다.
멤버들이 D23 도로에서 바라본 베르동 협곡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보이시나요? 그야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운 절경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자연의 위엄이 고스란히 전해져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대자연의 압도적인 위엄을 전해주며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 2화가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어떤 풍경과 얘깃거리로 우리를 즐겁게 해 줄까요. 저는 다음 주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 3화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시보기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은 티빙을 통해 다시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다시보기를 원하시면 아래의 버튼을 눌러 티빙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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